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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로스터리 카페 에스트라토(신관동 흑수골길)

지역경제살리기 프로젝트

2013.09.26(목) 17:28:55 | 공주신문사 (이메일주소:plbest@hanmail.net
               	plbest@hanmail.net)

한때 커피숍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원두커피와 인스턴트커피 그리고 여러 가지 쉐이크...

그리고 사라져가던 커피숍이 최근 들어 유명 커피전문점을 필두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나름대로 좋아하는 커피가 있고, 취향은 다르지만 그래도 한 가지 공통점은 좋은 원두와 제대로 볶은 커피로 내린 커피 향 가득한 커피를 원한다.

비오는 날 커피 향 가득한 커피숍에 앉아서 즐기는 커피는 사람을 센티멘털하게 만들고 더 없이 행복한 기분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맑은 날이라고 맛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항상 주식만 먹었는데 오늘은 식사 후에 커피숍을 들러봤다.
가장 좋은 원두를 골라 직접 커피를 볶고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에스테라토.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로스팅기계가 자리를 하고 있다. 장식이 아니라 매일 커피를 볶아내고 있다. 커피는 바로 볶은 것보다 3~4일 숙성을 시켜야 맛과 향이 최고조에 달하고 보름정도 지나면 떨어지기 때문에 제때 볶아서 사용해야 한다.

왼쪽으로는 물이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지며 더치커피가 추출되고 있다.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했던가. 상온의 물로 하루 종일 내린 더치커피는 카페인 양이 적고 깔끔하고 청량감을 준다. 7~8일은 저온에서 숙성해야 맛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추출하는 데 기다리고 숙성하는 데 또 기다려야 되고, 기다림 속에 완성되는 커피다.

우리가 가장 많이 먹은 커피는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베리에이션 커피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부으면 아메리카노, 우유를 부으면 카페라떼, 우유거품에 계피가루를 뿌린 카푸치노처럼...

그리고 핸드드립 커피, 드리퍼에 커피를 넣고 드립포트(주전자)로 물을 흘려 추출하는 방식이다.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핸드드립이 최고라고 한다. 비싼 커피는 특히 드립커피를 최고로 쳐준다. 더구나 바리스타의 손맛과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드립커피는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커피의 맛을 가장 살려주는 핸드드립.

▲ 커피의 맛을 가장 살려주는 핸드드립.


오늘은 마니아처럼 드립커피를 주문했다. 원래는 주방에서 제조해서 갖다 주는데 사진 좀 찍자고, 그리고 이왕 마시는 거 고급으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드리퍼에 여과지를 깔고 커피를 넣는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진짜 맛을 내는 것은 지금부터다. 물을 넣는 것이 커피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물을 조금 흘려 넣자 커피가루가 수북하게 솟아오른다. 그리고 30초 정도 뜸을 들이고 다시 물을 흘려 넣자 여과지 위로 거품이 가득 차 신선한 커피임을 증명한다. 커피를 볶아서 보름이상 지나면 커피 속의 기체가 다 빠져나가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는단다.

드디어 진한 커피 향과 함께 포트로 커피가 내려오기 시작한다. 다 내려진 커피는 그윽한 향과 함께 그 동안 많은 커피를 마시면서 느끼지 못했던 커피의 풍미가 솟아올라 향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한 모금 마셔보니 커피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함께 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입 안 가득 행복감을 머금게 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느끼지 못한 과일향이 카페 문을 열고 나서자 입 안 가득 다시 한 번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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