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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난항을 거듭하는 안면도국제관광지 돌파구는 없는가?

환경청, 사업안 변경요구로 민선5기 임기 안에 착공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져

2013.09.24(화) 18:08:19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shin0635@hanmail.net
               	shin0635@hanmail.net)

 
충남도가 20년 넘게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면서 지정한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의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사업자가 변경을 거듭하고 장밋빛 청사진은 수없이 제시 되었지만 말 그대로 실현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2006년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자가 올해 들어 조성계획(안)을 제출하면서 가시화되는 듯 했으나 이 역시도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또한 말뿐인 국제 관광지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되는 등 충남도의 구상이 제대로 실현될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어렵게 본계약을 앞둔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의 실현 가능성과 앞으로 건설될 방향에 대해 국내 사례를 비교 검증해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글을 싣는 순서-
1.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 사업 돌파구는 없는가?
2. 강원도 고성군 국제관광지 사업현장을 찾아서
3. 부산시 가덕도 국제관광지 사업현장을 찾아서
4. 제주도 중문 국제관광 단지를 찾아서
5. 안면도 국제 관광지의 바람직한 모습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무엇을 담고 있나

안면도 관광지개발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와 중장리, 신야리 일원 3.815㎢의 면적에 1조474억원(공공 957억원, 민자 9,5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해수온천장을 비롯해 콘도와 테마파크, 골프장 등이 2020년을 목표로 들어서 세계 최고의 휴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60% 지분의 에머슨퍼시픽과 30% 지분의 파이썬(일본), 10% 지분의 국민은행이 인터퍼시픽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대형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1991년 2월 22일 안면도 관광지가 지정된 이후 이듬해인 1992년 12월 관광지 조성계획이 정부와 충남도로부터 승인됐지만 두차례에 걸친 조성계획 변경과 컨소시엄 변경 , 법적 분쟁 등으로 20년 넘게 표류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우선협상 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이 사업파트너를 확정지으면서 표류하던 안면도관광지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으며, 2012년부터 진행해 온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한 공람과 주민설명회가 추진되는 등 탄력을 받아 왔다.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또 연기
 
지난 5월 안면읍사무소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20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적임자 물색을 위해 충남도가 직위공모제까지 시행해 선발된 이윤선 충남도 관광산업과장은 주민들 앞에서 “올해 본 계약을 완료하고 내년도 상반기 중에는 반드시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년간 지연된 건 정말 죄송하고 이번엔 믿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소와 공언에도 불구하고 올해 착공이 불가능해지면서 충남도가 거짓말쟁이가 될 모양새이다.
충남도가 올 가을에는 반드시 사업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개발지구 내 생태환경보전을 이유로 사업의 수정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보전과 개발의 논란으로 사업시기가 또 연기되면서 안면도 주민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충남도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은 태안지역 생태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며 문제점 보완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환경부와 금강환경청이 생태환경 훼손 우려를 지적하고 있는 곳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일원으로 해안사구와 안면송 군락지 등 4만 5000㎡ 규모다.
이곳은 해안사구와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인 안면송의 군락지로 형성된 곳이다.
 
사업성과 생태 보전 논란
 
이처럼 황경 당국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기존의 사업 배치도에서 해당지역을 제외시키고 숙박시설 및 골프장 건립 위치 재조정을 요구해 이를 재배치하는데 물리적으로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강환경청은 해안사구 보호하며 친환경적 지속가능 개발을 위해 숙박시설 40% 이상 축소, 골프장 6홀 백지화 등시설 규모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산지보전협회도 입목축적이 태안군 평균보다 상회하여 산지전용 불가하니 보전산지 등 관광지 제척으로 입목축적 하향 조정 및 녹지비율(30%)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업무 구상을 통해 올해 4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작성, 7월에는 안면도관광지 조성계획 승인신청, 오는 10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환경영향평가 수정작업에 돌입하면서 최소 6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본 계약과 사업 시행은 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사업 초기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생태 환경보전을 중심에 둔 개발로 법률들이 강화되면서 어쩔 수 없이 환경 및 산림 계획을 재조정해야할 형편”이라며 “민간 사업자들에게 사업성이 중요한데 환경보존이 전제된 개발을 하도록 해야하니 어려우미 크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안면도 개발 사업을 지켜본 안면도 주민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민간 사업자 구상은
 
에머슨퍼시픽사는 안면도관광지는 크게 4개 블록으로 나누어 중점 개발된다.
안면도 꽃박람회장 일대의 1블럭에는 현재 주차장을 유지한 가운데 400실 규모의 콘도와 프리미엄 아울렛,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고, 2블럭에는 당초 9홀보다 축소된 6홀 규모의 골프장과 5개의 연수원이 들어서게 된다.
꽃지 남단인 현 리솜리조트 인근의 3블럭은 안면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둔두리 언덕 위에 조성되고 일본의 온천마을과 같이 2개 마을에 온천장 조성, 상시 공연을 할 수 있는 음악당과 미술관, 공예체험관, 이에 더해 세브란스병원 분원과 학교, 6성급 힐튼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장 빠른 착공을 하게 될 4블럭은 기존 주거시설에 콘도와 상가,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2014년에 착공해 2016년까지 3년 내 안면도관광지 전체공정의 70%가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콘도와 골프장, 연수원 등 나머지 1~2블럭 공정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안면도관광지에는 실제유입인구가 3만명 연간 4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근본 목적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으로 안면도관광지를 체류형 고급 휴양지로 만들어 편안하게 쉬고 가는 곳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일단 주민들은 사업이 시행되어야 믿겠다는 입장이다.
염홍섭 안면도발전협의회장은 “안면도관광지 개발이 20년을 지나오는 동안 재산권 손해를 보면서 참아왔다”며 “내년에 착공을 한다니 주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개발계획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태안군에 제출한 건의서를 살펴보면 ▲꽃지공원 주차장 사업지구에서 제외 또는 대체주차장 조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안흥항 크루즈 접안시설 조성 ▲안면도관광지 연계강화를 위한 암면도해안관광순환도로 개설 ▲꽃지 해안공원 옹벽철거를 통한 자연친화적인 해변 조성 ▲안면도 균형발전을 위한 도유지 매각 대금을 천수만지역 재투자 요구 등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지협적인 문제이지만 지하수 고갈 문제, 소음문제, 비산먼지 등도 현재 관광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건설과정에서 수년간 피해를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피해와 관련해 “부인하지 않겠고, 우려 부분에 대해서는 공사를 하면서 살수대책과 방음천막 등 주민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며 재산권 해제와 관련해서는 “650만평에 대해 행정규제하고 있어 불편한 점 알고 있고, 조성계획이 변경되면 규제를 완화할 예정으로 시한은 올해 안이 될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안면도관광지(꽃지지구)개발 예정도

▲ 안면도관광지(꽃지지구)개발 예정도


난항을거듭하는안면도국제관광지돌파구는없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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