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세차례 발표연기하더니... 네이밍 대상 놓고 '잡음'

태안군, 해상인도교 네이밍 공모전 결과 발표... "최종 명칭은 아니다"

2013.09.24(화) 17:38:31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개통을 앞둔 해상인도교. 백사장항 해상인도교의 네이밍 공모전 결과 대상에는 ‘꽃게다리’가 선정됐다. 하지만, 해상인도교의 최종 명칭은 ‘꽃게다리’가 아닌 제3의 명칭으로 선정할 예정이어서 네이밍 공모전 발표가 민원이 빗발치자 신중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발표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 개통을 앞둔 해상인도교. 백사장항 해상인도교의 네이밍 공모전 결과 대상에는 ‘꽃게다리’가 선정됐다. 하지만, 해상인도교의 최종 명칭은 ‘꽃게다리’가 아닌 제3의 명칭으로 선정할 예정이어서 네이밍 공모전 발표가 민원이 빗발치자 신중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발표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세차례 발표를 연기하면서 신뢰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백사장항 해상인도교의 네이밍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네이밍 공모전의 대상을 차지한 ‘꽃게다리’가 세차례 연기까지 하면서 발표한 네이밍 대상치고는 상징성도 실종됐고, 공모주제인 ‘휴양도시의 미래비전과 대중성’이라는 특징이 반영됐다고 보기에도 평이한 명칭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네이밍 공모전 발표 지연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심사숙고 없이 성급하게 발표한 게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특히, 이번 네이밍 공모전의 대상인 ‘꽃게다리’가 해상인도교의 최종 명칭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340만원의 상금을 걸고 전국민 대공모로 진행했던 공모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밍 공모전 대상 ‘꽃게다리’ 선정 놓고 군청 누리집 시끌

지난 12일 태안군이 군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 해상인도교의 네이밍 공모전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장석준씨 등 6명이 공모한 ‘꽃게다리’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이용화씨 등 2명이 공모한 ‘해넘이다리(교)’가, 우수상에는 김영진씨의 ‘솔모래노을대교’와 양현모씨의 ‘솔빛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세차례씩이나 발표를 연기하면서 난상토론 끝에 결정된 네이밍 공모전 결과 ‘꽃게다리’가 대상에 선정되자 이를 놓고 해상인도교 네이밍 공모전의 성격인 상징성과 비전, 대중성 등에 적합한 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네이밍 공모전 결과를 지켜봤다는 한 주민은 “꽃게다리가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연결하는 해상인도교의 상징성에 부합되는 의구심이 든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히려 최우수상, 우수상의 네이밍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밍 공모전 선정 결과를 두고 갑논을박 시끄러운 태안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 대부분이 네이밍 공모전 대상에 뽑힌 '꽃게다리'의 상징성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 네이밍 공모전 선정 결과를 두고 갑논을박 시끄러운 태안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 대부분이 네이밍 공모전 대상에 뽑힌 '꽃게다리'의 상징성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도 네이밍 공모전 결과를 놓고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심사위원 명단도 공개하라는 요청도 쇄도했다.

김아무개씨는 “3번이나 연기하면서 신중을 기한 이름이 꽃게다리냐? 공모요강에는 태안의 미래비전을 표현한 이름을 찾는다고 하더니 이게 태안의 미래비전을 상징할 수 있나”라며 “이름이 너무 우습고 가벼워 외국인한테 통할까”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 김아무개씨도 “꽃게다리라니 웃자고 지은 것도 아니고 차라리 해넘이다리가 나은 듯 합니다”라며 “심사위원들 공개하세요. 물론 꽃게다리라고 생각해서 내신분들도 계시지만 선정과정이 잘못된 듯 싶습니다. 이제 꽃게다리 모형으로 만들어서 다리위에 걸어놓으셔야겠네요.”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보탰다.

이에 반해 ‘꽃게다리’에 공감을 보내는 목소리도 들렸다. 윤아무개씨는 “꽃게는 우리 태안을 상징하는 어종으로서 지명이나 지역을 적용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고 누가 들어도 그렇게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명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유일하게 꽃게는 아직 양식이 없는바 우리 태안의 상징을 살려서 꽃게다리가 그리 무리한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대상은 ‘꽃게다리’ 하지만 해상인도교의 최종 명칭은 아니다?

한편, 백사장항 해상인도교의 네이밍 공모전 결과 ‘꽃게다리’가 네이밍 대상으로 선정된 가운데 해상인도교의 최종 네이밍은 ‘꽃게다리’가 아닌 최종 명칭을 재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대상 200만원 등 총상금 340만원을 내 건 네이밍 공모전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네이밍 대상은 꽃게다리로 선정이 됐지만 해상인도교의 이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군수와 상의해서 공모된 네이밍 중에 최종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과 관련해서는 “월례조회 때 현장에서 수여할 계획이지만 당선자가 많아 의견을 조율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금도 당선자 수로 나누어 균등 배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상인도교의의 준공식과 관련해서는 “10월 초에 예정하고 있는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간태안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주간태안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