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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충청남도 '미더유'로컬푸드 인증 공주 '대웅식당'

2013.08.27(화) 12:47:13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는 충청남도에서 지역먹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미더유 지정식당이 3곳 있습니다.

 그중에 대웅식당은 시내의 번잡한 도심에 있지 않고 한적한 시골 정취를 느낄수 있는 외곽애 자리 잡고 있어 드라이브 겸 마음의 여유를 찾아 떠나기 딱 좋은 곳입니다.

 공주시내에서 공주대교를 건너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청양군과 예산군으로 가는 국도가 나옵니다. 이 도로를 따라 1km정도 지나면 연미산이 나오고 연미산 터널을 지나 우성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이제 막 볏 나락에 알이 차고 있는 푸른 논과 들녘이 반겨줍니다.

대웅식당 전경

▲ 대웅식당 전경


 우성에 다다르기 전 좌회전. 핸들 꺾어 식당을 찾아 들어가면서 느끼는 첫 번째 생각.

 “이거, 굉장한 시골인데... 여길 어떻게 찾아오지?”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입니다. 알만 한 사람은 다 알고 찾아오는 곳, 이미 맛집으로 유명해서 공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 대웅식당의 묵은지 닭볶음탕과 석갈비를 먹기 위해 미리 예약까지 해 놓고 찾아 오는 곳이랍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주소를 가지고 찾는 초행길 미식가분들을 위해 팁을 하나 드리자면 내비게이션은 대웅식당에 도착하기 500m전쯤 들판 한가운데서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대웅식당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비게이션 무시하고 가던 길을 500m 더 가면 오른쪽에 대웅식당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잘만 찾아 보면 근처에 ‘대웅식당 오시는 길’이라는 조그만 안내판도 만날 수 있습니다.

 꽁꽁 숨어 있으니 눈 크게 뜨시고 찾으면 됩니다. 원래 맛있는 음식 먹기가 쉬운게 아니랍니다.

별 5개 인증 샷.

▲ 별 5개 인증 샷.


 충청남도의 미더유 인증식당은 현재까지 모두 15곳입니다. 그중에 별 5개를 받은 식당은 4곳인데 대웅식당이 바로 별 5개를 받은 곳이니 달리 더 설명할 일이 없을듯 합니다.

대웅식당 사장님

▲ 대웅식당 김경숙 사장님


 "맛과 영양, 위생상태 모두가 만점이고, 또한 내고장 충청도의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심사위원 선생님들이 별 5개를 주신게 아닐까요."

 대웅식당 김경숙 사장님의 자신감 넘치는 말씀이십니다.

 "더군다나 번잡하고 시끄러운 도심 한복판을 벗어나 봄 여름엔 푸른 들판을, 가을엔 누렇게 익은 풍요로운 들판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수 있으니 그 자체가 행복 아아닐까요?"

 김 사장님의 표정에서 벌써 힐링이 느껴집니다.

인증

▲ 미더유 인증
 

식당 내부

▲ 식당 내부


 어디 그뿐인가요. 겨울엔 하얀 눈이 쌓인 들판과 함께 코 앞에는 맑은 금강물이 유유자적 흐르고 있어 낭만과 운치도 끝내줍니다.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이고 당장 차를 몰고 달려가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러면 지금부터 음식 소개를 하겠습니다.

1차 숯불 초벌구이

▲ 1차 숯불 초벌구이
 

2차 프라이팬에 두번째 구이

▲ 2차 프라이팬에 두번째 구이
 

따끈한 고기판에 양념과 함께 완성.

▲ 따끈한 고기판에 양념과 함께 완성.


 대웅식당의 주 메뉴인 돼지 석갈비는 중국산 숯이 아닌 계룡 숯으로 구워내는데 숯불에서 1차 천천히 초벌구이를 한 뒤 이것을 다시 두툼한 프라이팬에 양파와 함께 갖은 양념으로 지글지글 익혀 냅니다.

 따끈한 고기판에 올려진 고기 익는 소리는 이미 입 안에 침을 한바가지 고이게 만들어 놓습니다.

 약간 단맛이 있는듯 하면서도 그게 질리지 않고, 돼지고기 특유의 노린내도 전혀 없으면서 불로 구운 훈제향이 살짝 코를 자극합니다. 입안에 넣은 돼지갈비는 말 그대로 사르르~ 녹습니다. 밥은 벌써 두공기째를 비우고 있습니다.

묵은지 닭볶음탕

▲ 묵은지 닭볶음탕


 이어서 묵은지 닭 볶음탕.

 닭 볶음탕은 대개 감자만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이곳에서 묵은지로 만든 닭 볶음탕은 처음 접했습니다.

 그러나 명불허전. 발효음식의 최고라 일컬어지는 김치, 그것도 오랫동안 숙성시킨 묵은지 자체가 주는 깊은 맛에 단백질 듬뿍 닭고기와 함께 감자가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중에 일품입니다. 묵은지 돼지고기 찌개와는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상차림

▲ 깔끔하고 정갈한 상차림


 이 음식들과 함께 상차림으로 나오는 호박전도 금방 부쳐서 향긋한 향이 전해지고, 집에서 직접 담가 두고 먹는 깻잎 장아찌와 버섯볶음도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내 줍니다.

  여기에 빠질수 없는게 된장찌개입니다.

 우리가 어릴적 고향에서 먹던 어머니가 해주신 된장찌개. 밭일을 하고 돌아와 막 부엌에 들어가 대충 둑딱뚝딱 호박 한 개 썰어 넣고 만드신 듯한 것인데 지금도 결코 잊을수 없는 그 된장찌개 맛, 대웅식당의 된장찌개는 어머니 손맛 그대로입니다.

 보통 고기 먹느라 정신이 없는데 된장찌개 좀 더 끓여 달라고 하시는 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지역농산물을 사용함으로써 내고장 농민들도 돕고, 친환경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서비스, 맛, 청결도, 역사성, 지역성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시행하고 있는 미더유 식당 인증제도.

 식당 주인께서는 지역농산물로 조리한 착한 음식을 정성 들여 만들고, 덕분에 이렇게 도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아와 서로 사람 사는 냄새 맡아가며 더불어 사는 모습.

 그래서 역시 저는 “충청도가 좋아유!! 무지하게 좋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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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식당 찾아가는 방법
 주소 : 충남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67-7번지.<전화예약 : 041-852-6707>
 - 내비게이션으로 이 주소를 찍고 가면 식당에 도달하기전에 안내가 끝납니다. 그러므로 가던 방향은 외길이므로  500m쯤 계속 가면 오른쪽에 건물 하나가 있습니다. 주변은 들판과 농가들이 조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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