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헌서원에서 운영 중인 한산향교 충·효·예 교실에서 다례와 생활예절을 배우고 있는 한산초 학생들.

여름방학을 맞이해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산향교(전교 유성열)가 운영 중인 충·효·예 교실이 문헌서원의 지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돼 참가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산향교는 문헌서원 교육관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2주간 충·효·예 교실을 열고 기존의 사자소학 등 한문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공예와 서예에서부터 문학, 다례, 생활예절, 수학놀이, 요가, 고전무용, 화재예방안전교육에 이르기까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문헌서원이 지원하는 전통놀이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문헌서원 측은 지난 주에는 양철형 문화관광해설사가 진행하는 ‘문헌서원 이야기’, ‘전통부채 만들기’, ‘칠교놀이’, ‘고누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이번 주에는 ‘판소리 배우기’, ‘칠교놀이’, ‘전통퀴즈’, ‘한옥 이야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칠교놀이나 고누놀이와 같은 두뇌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놀이 시간은 참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밖에도 참가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메뉴의 점심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문헌서원 오재진 사무국장은 “이번 한산향교 충·효·예 교실 프로그램과 문헌서원 측이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잘 보완해 상시적 문헌서원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지역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독창적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헌서원이 배움의 공간으로, 서천의 문화예술기획 인재 양성 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