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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해병대 캠프 사고에 지역교육계도 ‘아찔’

일부 지역학교들 해당업체 운영 캠프 다녀와<br>서천학생야영장 활용 수련활동 긍정적 반응

2013.07.31(수) 15:51:03 | 뉴스서천 (이메일주소:clxk77j@naver.com
               	clxk77j@naver.com)

최근 발생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의 해병대캠프 사고소식에 지역학교 학교관계자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업체가 운영한 해병대캠프에 참여했던 일부 지역학교들은 물론 대부분의 해병대캠프가 사설기관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동안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거나 계획 중인 지역학교들에게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일이 됐기 때문이다.

교육지원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매년 대부분의 지역학교가 학생수련활동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몇몇 학교는 해병대 병영체험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대다수의 초등학교가 지역 육군부대에서 병영체험학습을 실시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10개 학교가 서천학생야영장에서 자체 수련활동을 실시했고 나머지 학교들은 외부기관에 위탁했다. 같은 해 교육지원청도 군내 중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사설기관이 운영하는 해병대 캠프를 실시한 바 있다. 서천고는 지난해 수련활동을 제외, 2010년부터 태안의 ㅊ유스호스텔이 운영하는 해병대아카데미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

2011년에는 28개 학교가 수련활동을 실시했으며 10개 학교만 자체 운영했다. 같은 해 서면중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ㅎ유스호스텔이 운영했던 해병대캠프에 참여했다. 당시에도 해당업체는 이번 사고 때와 마찬가지도 교사들이 지켜보지 못하도록 요구했으나 학교 측이 “교사가 함께하지 못하면 캠프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28개 학교가 수련활동을 실시했으며 6개 학교만 자체운영 했다. 서도초도 ㅎ유스호스텔이 운영했던 해병대캠프를 다녀왔다. 조선공고는 지난해부터 서천고와 같은 업체가 운영하는 해병대아카데미에 참여했으며 올해도 이달 초 다녀왔다. 올해는 24개 학교가 수련활동을 실시했거나 계획 중이며 5개 학교만 자체운영이다.

서면중 신경희 교장은 “올해는 당진시청소년수련원으로 해병대 캠프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지도교사들이 꼭 함께 하도록 해 교사들도 함께 훈련을 받았다”라며 “매번 체험학습을 실시할 때마다 인솔교사와 학생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통해 업체를 선정했는데 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 대부분 업체들이 미인가 시설임을 알게 됐고 이번에 다녀온 것 역시 미인가 시설이었음을 알게 됐다”라며 “나라장터를 통해 선정했기 때문에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정말 아찔했고 극기훈련을 위한 방법을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부터 초·중·고생의 안보교육 강화를 위해 병영체험캠프를 추진하도록 산하 지역교육청에 지시한 충남도교육청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극기훈련과 정신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전국에 난립하고 있는 폭력적인 군사훈련체험에 대한 관리감독을 방치해 왔던 행정당국과 해병대 캠프 등 군사문화체험을 유도했던 충남 교육청”이라고 지적하고 “왜곡된 군대문화를 경험한 기성세대들의 향수를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학교는 가장 정상적이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학생들의 체력과 정신건강을 유지, 관리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남교육청은 사설업체가 운영하는 해병대 캠프 등 병영체험캠프를 직접 공문으로 안내하고 수천만원의 예산을 배부하면서까지 독려해왔고 이러한 충남교육청의 대대적인 예산지원은 교육감의 왜곡된 교육관과 사설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받을 만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병영체험에 대한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서천학생야영장을 활용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수련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늘고 있다. 학생들이 취사도구 등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지원청이 이불만 학생들이 준비하면 야영이 가능하도록 시설 및 기구를 보완한 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학지역 학생들의 수련활동을 통해 서천학생야영장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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