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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이것이 진정한 주민을 위하는 행정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 농촌의 도로 현장

2013.04.21(일) 10:17:58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죽 뻗은 도로, 깔끔하게 정비된 아스팔트와 도로표지, 한번 걸어보고 싶을 만큼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

 사진의 이곳은 얼마전 공사가 끝나 완전히 새단장 된 충남 공주시 우성면 보룡리에서 어천리 사이 짧은 구간의 지방국도이다. 아스팔트가 깔린지 이미 수십년 지났건만 유난히 더 새것처럼 느껴진다. 이유는 최근에 다시 깔았기 때문인데 아스팔트 깔린 2차선 도로가 뭐 다수냐고?

 그렇지 않다. 이전에 이곳의 도로는 차만 다닐수 있는 폭 좁은 도로였다. 작년 초에 포크레인이 와서 붕붕거리고 불도저가 와서 흙을 밀을 때만 해도 “무슨 공사를 하려는거지?”하며 궁금증이 생겼다.

 공사가 시작된지 한달쯤 지났을때 지나면서 보니 확장공사였다. 이 작은 마을을 지나는 시골길을 왕복 4차선으로 늘려서 뭐에 쓰게? 궁금했었는데 이내 의문이 풀렸다.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는게 아니라 갓길을 만드는 공사였다.

 순간 너무 고마웠다. 이곳을 오가는 여러 마을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갓길공사였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농촌 도로에 갓길이 있고 없고 하는 일에 별 관심 없겠지만 농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생명을 좌우하는 일이기에 아주 절박한 문제였다.

 필자는 이미 이곳에서는 아니지만 갓길이 없는 농촌 도로에서 처남을 잃은 적이 있기에 농촌 도로의 갓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벌써 10년도 넘은 당시에 처남은 밤 늦게까지 농삿일을 하다가 귀가하던 중 커브길을 돌던 승용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갓길이 없는 농촌 도로는 위험천만하다. 농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야간에는 거의 목숨을 걸고 길을 걸어야 한다. 차들이 잘 보지 못하고 고속으로 달리다가 농민들을 칠수 있기 때문이다.

 농삿철에 농민들은 밝은 대낮보다 이른 새벽녘에 논밭으로 나간 후, 일을 마친 뒤 늦은 저녁시간대에 귀가 하는데 갓길이 없다보니 고속으로 달리는 트럭과 버스, 승용차들이 농민들을 발견하지 못해 그대로 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동안 늘 불안했던 우리 마을 사람들은 이제 그런 사고 위험이 사라졌으니 기쁘기만 하다.

이것이진정한주민을위하는행정 1

 아스팔트 길가에 갓길이 1.5m정도 폭으로 만들어져 안전해 보인다. 길가에는 도로 표지가 선명한 색깔로 만들어져 세워져 있다.
 

이것이진정한주민을위하는행정 2

 길가 은색의 가드레일은 야간에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을 받아 더 반짝이며 반사하면서 운전자의 주의를 집중시킬 것이다.
 

이것이진정한주민을위하는행정 3

 커브길에는 양쪽의 차들이 서로를 보고 안전운전 할수 있도록 배려한 대형 도로 거울이 설치돼 있다.
 

이것이진정한주민을위하는행정 4

 도로변 시골 풍경을 해치지 않도록 투명 유리로 소음 방지까지 만들어 주어서 도로변에 사는 주민들을 보호해 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특히 이 방지벽은 소음만 막아 주는게 아니라 비가 올때 차애서 튀는 물방울이 집 안으로 튀는 것도 막아주고, 가뭄에 뽀얗게 집안을 뒤덮는 먼지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것이진정한주민을위하는행정 5

 수백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도로변에서 여전히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모든 행정을 주민 편의 위주로 해 주는게 진정한 지방자치가 아닌가 한다. 그런면에서 지금까지 이곳은 무엇보다도 도로의 갓길이 가장 큰 숙원이었는데 그 일이 해결되었으니 기쁘기 한량없는 일이다.

 갓길을 만드는데 애써 주신 충청남도 도로교통 관계자분들, 공주시 도로교통 관계자 분들, 이 공사를 해 주신 모든 근로자분들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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