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북면 유일의 유기농 가족농장을 방문하다
오늘은 제가 좋아라 하는 유기농 농장인 산수가족농장을 소개하려합니다.
산수가족농장에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것은 바로 말입니다. 딱 보기에도 경주마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경주마였다고 하는데요 다친 경주마들은 치료가 불가능하면 식용으로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친 말을 산수가족농장에서도 식용으로 사왔는데 이게 왠일~!!! 산수가족농장에서 말 먹이로 주는 유기농 채소와 효소등을 먹고나서는 다친부위가 모두 나았다고 합니다.
이 말 이름은 차돌이인데요 다리가 부러저 깁스를 한 상태로 산수가족농장에 왔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완치가 되어 달리기도 잘해 산수농장주님 애마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이분이 바로 내포신도시가 들어설 홍북면에서 유일한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고 계시는 정사웅씨 입니다~^^
제가 방문하자 말타는걸 보여주신다고 안장을 얹고 계셨답니다. 농장주님 체구가 땅땅하신게 말좀 타실거 같은데...과연....ㅎㅎ
차돌이 등에 올라타자 마자 마구 달리십니다~~^^ㅋㅋ
엄청난 말발굽소리와 함께 질주~!!! 그 와중에 친절하시게도 V자까지 날려주십니다~^^
차돌이 광속질주가 끝나고는 산수가족농장을 주~~욱 둘러봤답니다.
산수가족농장의 주 작목은 민들레입니다. 노란민들레와 흰민들레 두종류를 재배하고 계셨답니다. 민들레 달인 물은 위장장애, 빈혈, 식욕부진 등에 특효라고 합니다.
흰민들레는 노란민들레와 비교했을 때 효능이 7배정도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노란민들레 대신에 흰민들레를 많이 심는다고 하시네요~^^
민들레는 심을 때와 수확할 때 모두 기계를 사용할 수 없어 모두 수작업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수가족농장은 총 면적 53ha로 민들레를 비롯하여 천년초, 블루베레, 블랙초크베리, 사과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자체 제작한 액비와 퇴비를 이용해 유기농 재배를 하고있다고 합니다~^^
이 노란꽃을 피운 땅딸막한 것은 무었일까요~~?? 바로 천년초입니다.
천년초는 선인장과 식물로 부채선인장, 손바닥선인장으로 불린답니다. 동방의 불로초로 불리는 천년초는 항암효과를 비롯하여 당뇨병, 위장장애,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산수가족농장 중간쯤에서는 이렇게 닭과 말이 함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답니다. 말을 품은 닭일까요~닭을 품을 말일까요~~??ㅎㅎ
무더위에 닭들도 나무그늘 밖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저도 이제 땀이 비오듯이 쏟아집니다~^^
산수가족농장에서는 유기농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를 샐러드바 같은데서 먹어보긴 했지만 이렇게 블루베리 나무를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블루베리가 나무에 달리는지~~어디에 열리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답니다~.
블루베리 따기 체험도 진행하신다고 하는데요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십니다. 저도 몇개 따서 먹어봤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정말로 맛있더라구요~ 군침도시죠~~??^^ㅎㅎ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이렇게 아이들이 와서 구경만 해도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이날 제 친구와 친구아들이 함께 방문했었답니다. 아이가 작물 하나하나 보면서 뭐나고 질문하는데 땀좀 뺐습니다~^^;;
말도 구경하고~~농장도 한바퀴 둘러보니 두어시간이 훌쩍 지나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있었습니다.
농장주님께서 특별히 준비해주신 곱창전골~!!!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답니다.^^
요즘 산수가족농장주께서는 근심걱정이 많으십니다. 같이 일하던 분이 사정이 있어 일을 그만두시고 나서는 일손이 구해지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셨습니다. 저도 요즘 산수농장에서 일 할 분을 수소문하고 있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하루빨리 좋은분께서 산수농장으로 오셔서 함께 농장을 꾸려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