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읍에서 서쪽으로 약 17km 들어가면 너무나 아름다운 해변을 품고 있는 만리포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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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 사랑 노래비 |
티 하나 없이 곱디 고운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하얀 물거품을 만들며 밀려오는 굵직한 파도에 나어릴적 아이들이 장난치듯 뒷걸음질 쳤다가 다시 밀려가는 파도를 따라 가길 여러 번.
한여름... 수많은 피서 인파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잠시 착각에 빠진 채 꽃샘추위 거센 아침바람에 외투 깃을 세우고 해변의 여인이 아닌 해변의 아저씨가 되어 한참동안 그 자리를 맴돌아 봅니다.
아무도 없는 쓸쓸한 겨울 바닷가를 충남의 고향 바닷가 만리포에서 잠시나마 추억의 한페이지를 옮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