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순성면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순성면 갈산리 갈산천 주변에서 제6회 순성 매화·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군은 이번 축제를 지난달 29일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로 인해 국가적으로 애도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불꽃놀이, 면민노래자랑 등 무대행사는 전면 취소키로 했다.

다만, 행사의 내실화를 추구해 매실, 딸기, 가화포도, 검은들 잡곡 등 지역 특산품 판매 매장 운영, 벚꽃길 겉기 대회, 벚꽃나무 점등 행사 등을 운영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야간에는 불빛조명아래 벚꽃 길을 관람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매실의 고장 순성면 조성을 위해 매실나무 1700주를 지역주민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가진바 있다.

또한 정미면 청년회(박충열)와 생활개선회(강종순)는 정미면 수당리 은봉산에서 제4회 은봉산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테마 임도(林道)걷기, 초등학생 사생대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개최한다.

이날 테마임도 걷기 행사는 벚꽃이 만개한 은봉산 봉화대까지 걸으며 은봉산(隱鳳山 봉황이 숨어있는 산)을 감상이 하이라이트다.

정미면 청년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은봉산 산불조심 캠페인을 겸해 열린다"며 "화창한 봄날 벚꽃길을 걸으며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인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