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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천안 위례성’ 축조시기 베일 벗나

2일 발굴현장서 자문위원회 개최, ‘삼족토기편’·‘우각형파수부편’ 등 다수 출토

2010.04.07(수) | 관리자 (이메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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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첫 도읍지로 알려진 직산 위례성의 베일을 벗기기 위한 발굴조사 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천안 위례성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은 2일 오전 10시 위례산 정상에서 자문위원회를 열고 발굴조사 진행성과와 의의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정상부에서는 생활유구 및 성벽의 축성구조 일부를 확인하였고, 우물지역에서는 *석렬(石列)과 *적심(積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쪽 정상부 지역은 생활유적인 *다짐토(土) 일부를 확인하였고, 내부에서는 부속 시설로 사용되었던 석재 일부와 불을 지폈던 불길 흔적이 부분적으로 확인되었다.

또, 정상부 주변 상단부분에서 *여장(如牆)시설이 확인되어 성벽의 구체적인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 성벽절개 조사에서 고려시대 유물이 다수 출토되고 있으나 차후 조사결과에 따라 정확한 축조 시기에 대해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물지역은 전면 굴토작업을 실시하여 적심 1기와 석렬 1기를 확인했다는 것.

석렬은 성 내부 경사면을 따라 반원형으로 호(弧)를 그리는 형태이며, 적심은 직경 약 140㎝로서 정연한 형태가 확인됐다.

이 적심과 연관된 시설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변의 홈이 파여진 암반과 함께 건물지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 ‘우각형 파수부편(牛角形 把手部片)’, ‘삼족토기편(三足土器片)’ 등 백제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다수 출토되었는데 추후 조사 여부에 따라 이 시기와 관련된 *유구(遺構)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발굴조사팀은 조사가 더욱 진행됨으로써 현재 조사 중인 성벽의 축성구조와 축조시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례성은 천안시 북면과 입장면의 경계를 이루는 표고 523m 위례산 정상에 있으며,

‘위례’ 또는 ‘위례성’이라는 명칭은 백제의 초도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이러한 명칭이 천안에 남아 전하는 까닭에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오는 5월 20일까지 시행되는 위례성 발굴조사는 그동안 조사되지 않은 성 내부에 대한 정밀한 발굴조사를 통해 위례성의 축조시점에 대한 정확한 자료 확보에 초점이 맞춰진다.

위례성 발굴조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1차 조사 후 지속적으로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위례성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위례성 학술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앞으로 보존 관리대책이나 정비 이외도 옛 위례성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석렬 : 석재가 나란히 배열된 것
※적심 : 초석이 놓일 위치의 땅을 웅덩이를 파고 잔자갈을 다지면서 쌓아올린 건물의 하부 구조
※다짐토 : 다져놓은 땅(흙)
※여장 : 성벽 위에서 적을 공격할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시설
※유구 : 집터, 고분, 건물터 등 옛사람들이 이루어놓은 구조물 하나하나를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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