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 2010세계대백제전 개막이 1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완벽한 행사 준비와 ‘흥행 성공’을 위한 충남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 대행사 선정을 착착 진행 중인가 하면,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한 발걸음도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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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대백제전 준비상황 보고회 모습. |
대행사 선정을 마친 프로그램은 ▲공주수상공연(FM커뮤니케이션즈) ▲부여수상공연(한국예술종합학교) ▲웅진성의 하루(KBS N) ▲사비궁의 하루(〃)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플랜 D&A) ▲퍼레이드 교류왕국(오렌지런) ▲황산벌 전투재현(대전MBC) ▲백제문화유산 디지털 상영(KAIST) ▲해외예술단 공연(CIOFF) ▲마당극 백제탈(극단 ‘우금치’) 등 10곳이다.
아직 대행사를 선정하지 않은 ▲세계역사도전 전시관과 ▲개/폐막식은 내달 중 선정 작업을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는 또 사비궁의 하루와 기마군단 행렬, 백제대왕 행사, 미마지 탈춤 등 4개 프로그램을 볼거리 제공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해 통합 연출키로 했다.
프로그램은 일정과 지역, 행사장 등 9개 유형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공주·부여 수상공연과 기마군단 행렬, 사비궁의 하루 등 3개 프로그램은 지역주민 등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특히 수상공연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참여자를 선발한다.
◆관람객 유치 ‘올인’=완벽한 행사 준비와 함께 도가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바로 관람객 모집이다.
도가 이번 행사에서 목표로 잡은 관람객 인원은 260만명.
이를 위해 도는 학생들 수학여행과 현장 체험학습 유치를 위해 협조 공문 발송은 물론, 방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학생 유치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교육청에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 목표는 20만명으로 투자통상실장을 팀장으로 TF팀을 구성, 전방위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건양대와 공주대 등 도내 소재 대학 총장을 방문,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후 충남과 대전지역 대학 총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도는 또 충청향우회 중앙회 등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자율방범대와 새마을회 등 63개 단체, 전국 시군의회 의원 등을 대상으로 관람객 유치지원 활동을 펴 지난해 성공적으로 치른 꽃박람회 이상의 실적을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도는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해 공주와 부여, 논산지역 업소에 대한 시설개선 지원 및 종사자 친절 위생교육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민박 84개소, 농촌체험마을 46개소 등을 확보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충청의 인심을 한껏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세계대백제전을 쉽게 알려 도민과의 간극이 없도록 하자”고 강조하며 “행사와 관련해 정한 것은 서로 알려 공유하고, 재정 및 인력의 효율성 방안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