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회견 "녹색성장 메카 도약 발판 마련도 큰 의미"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꽃박람회는 자원봉사자의 헌신이 이어졌고, 충남이 녹색성장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1조원 가까운 국내 화훼시장에도 보이지 않는 영향을 미친 점도 의미”라고 덧붙였다.
행사장에 대한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이번 행사에 사용했던 각종 물품과 인적 데이터 베이스 등은 2010년 대백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행사 수익은 1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큰 수입은 도청 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에 대한 감사와 도청 직원 등의 노고에 대한 치하도 잊지 않았다.
이 지사는 “3월 초만 해도 암담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언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성공여부에 대한 평가는 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언론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직원들을 너무 힘들게 한 것 같다”며 꽃박람회 성공 개최의 공을 충남도 공무원들에게 돌렸으며, 개막을 앞두고 신병 문제로 중도하차한 유제곤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행사 후 만나서 격려할 계획”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급물살을 타고 있는 안면도 개발과 관련해서는 “다른 사업과 함께 들어오지 않는 한 골프장 사업 허가를 먼저 내 줄 생각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 지사는 또 “앞으로 태안지역에 산업단지는 허가 해 줄 생각이 없다. 천혜의 환경을 그대로 놔둬야 하며, 자연의 보고로 만들겠다”고 덧붙였으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추진은 “중앙부처가 먼저 의견을 통일해 제시해야 하며, 서산시와 어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진~대전·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에 대해서는 “도민들은 대전의 병원과 백화점을 이용하고, 대전시민들은 재래시장에 방문하고 여가를 즐기는 등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며 “초광역경제권이 사실상 실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