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지역신문뉴스

충남넷 미디어 > 생생뉴스 > 지역신문뉴스

충방, 애물단지서 랜드마크로

2024.07.15(월) 16:03:06무한정보신문(fuco21@daum.net)

폐공장·부지, 레트로 문화복합단지 구성
청년창업센터·기념광장 등 지원시설부터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촬영장 조성

옛 충남방적 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 위치도. ⓒ 예산군
옛 충남방적 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 위치도. ⓒ 예산군

옛 충남방적(아래 충방) 부지와 폐공장 건물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예산군은 레트로(복고) 문화복합단지조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은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백종원 대표의 (주)더본코리아와 함께 전통주 제조·체험과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방은 지난 2001년 공장 폐쇄 뒤 22년이 넘도록 방치된 채 주민 안전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예산군민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 등 선거 때마다 처리 방안을 놓고 단골 공약 대상이 됐지만 명쾌한 해법을 찾지 못했던 공간과 건물이다. 

지난해 2월 예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충남방적 부지 내 유해시설 철거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 군은 총사업비 386억원을 들여 토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슬레이트 등 유해시설 철거·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군은 6월 24일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사업’에 ‘구 충남방적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참여해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업명을 ‘K-773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 조성사업’으로 명명한 군은 2026년까지 민간기업과 협력해 장기 방치된 충방 부지에 총사업비 125억원(국비 50억원, 도·군비 각 10억원·40억원, 민간자본 25억원)을 들여 △웰컴 방문자 센터 △청년창업센터 △휴게소 상점가 △공공보행로 △기념광장 등 지원시설을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민간기업인 더본코리아가 주도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행정에서 사업을 구체화해 새로운 아이템(구상)을 가지고 나온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군은 하반기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통해 △전통주 증류장 △맥주 브루어리(공장) △파머스 마켓(농부 시장) △축제공연장 △카라반스테이(캠핑카 구역) 등을 구성 전국 최대의 레트로(복고)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2일 취임 2주년 언론인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4월 충남을 방문했던 기재부 예산실장이 충방의 붉은 벽돌을 활용한 ‘레트로문화단지’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지자체마다 지역활성화펀드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거의 준비돼 있다. 계획이 실현되면 규모는 2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다. 제2의 군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군은 이 가운데 촬영 스튜디오 시설 구축에 먼저 시동을 걸었으며, ENA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촬영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TBC가 제작을 맡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충방 폐공장을 개조한 스튜디오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자들이 백종원이 설계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리얼리티 프로그램과는 달리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어려운 환경으로 기회를 가져보지 못했거나 큰 실수로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진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ENA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남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최종 라운드를 통과한 출연자들에게는 백종원 대표가 준비한 ‘나만의 가게’가 주어진다.

신청은 ENA 공식 누리집과 공식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가능하며, 8월부터 약 3~4개월 동안 촬영 뒤 올해 11월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촬영스케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오는 11월 방송을 목표로 현재 스튜디오 촬영장을 조성 중이다. 8월 초쯤 JTBC 제작진들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조성된 촬영장은 또 다른 프로그램 촬영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충방 개발 방향을 두고 현재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되 다양한 테마를 장착하는 방식과 기존 건물 전부 철거 뒤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시키는 방식 사이에서 고민하던 군은 결국 첫 번째 방식을 선택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