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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2024.07.15(월) 15:42:00꿈꾸는여행가(blue352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에 유명한 여행지가 많이 있는데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에 다녀왔어요. 기념관과 행단이 마주하고 있어 두 곳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데 야외에 있는 행단을 둘러본 후 실내기념관을 둘러보면 더위를 식히며 조금 더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맹씨행단으로 걸어갔어요. 아름드리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었고 초록잎이 우거진 풍경이 좋았어요. 맹씨행단 옆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있으니 해설이 필요한 분들은 문화관광해설사분의 안내를 들을 수 있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행단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기도한데 이곳은 고려말~조선 초기의 청백리 맹사성이 살던 곳이며 맹사성의 부친이 이곳에서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을 모아 강학하였기에 맹씨행단이라 부르게 되었어요. 행단은 본래 학문을 갈고 닦는 곳을 말하는데 이는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입구를 지나면 커다란 은행나무 두 그루를 볼 수 있어요. 은행나무는 1380여 년경 맹사성이 심은 나무라고 전해지며 높이가 40미터가 훌쩍 넘는 고목이에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맹씨 고택이에요. 이 고택은 1330년 2월 최영의 부친인 최원직이 건축하여 함께 살던 곳인데 최영이 죽은 뒤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정란을 피해 이곳에 은거하였고 이 후 맹사성이 살았다고 전해져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뒤쪽에 맹사성의 위패와 함께 조부인 맹유, 부친인 맹희도의 위패를 모신 사우인 세덕사가 있어요. 맹유는 고려 말 불사이군의 절개를 지키다 순절하였고 맹희도는 벼슬을 버리고 한민으로서 충절을 지켰어요. 맹사성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청백리로 백성의 아픔을 함께 나눈 서민적 정승으로 유명한데 대대로 훌륭한 인물을 배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고택 옆에는 구괴정이 있는데 구괴정은 맹사성, 황희, 권진 세 정승이 정사를 논했던 정자에요. 사진으로 보면 정자 주변에 나무가 우거져서 정자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데 우거진 나무 사이에 정자가 있으니 경치 감상하면서 정자도 둘러보면 좋아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맹씨행단 아래쪽에 위치한 고불맹사성기념관이에요. 이곳에서는 고불 맹사성 선생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일대기와 청렴이야기, 맹씨행단의 역사 등을 알 수 있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먼저 영상실에서 고불 맹사성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기록을 볼 수 있어요. 더운 날씨에 행단을 둘러보며 체온이 올라갔었는데 이곳에 앉아 영상을 감상하며 체온도 내릴 수 있어 좋았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신창맹씨의 유래부터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요. 맹사성의 본관은 신창, 호는 고불, 시호는 문정공이며 세종대왕 때 5부 판서와 좌의정, 우의정을 역임하였어요. 시문이나 음률에도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 조선 전기의 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명나라와 왜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해요. 또한 그의 탁월한 도덕성과 지혜로움으로 왕의 신임을 얻었으며 8년간 재상으로 활동하며 명재상이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맹사성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도 볼 수 있는데 병조판서 행랑채를 허물게 된 이야기, 낚시터에서 있었던 이야기, 온수현감이 깨달음을 얻게 된 보리밥상 이야기 등 맹사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읽어 보니 그의 성품이 전해졌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안쪽에는 맹사성의 유물도 전시되어 있는데 어필사액 현판, 옥적, 목칠도형배, 채석포도문일월연, 백옥방인, 맹씨세적 등 다양한 유물도 살펴볼 수 있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맹사성의 묘소는 경기도 광주에 있으며 500m 떨어진 곳에 맹사성이 타고 다니던 검은 소의 무덤도 있어요. 검은소는 맹사성이 세상을 떠나자 주인을 잃은 슬픔에 울부짖다가 굶어 죽었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맹사성의 묘 아래에 묻고 '흑기총'이라 이름 지어 줬다고 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기념관 위쪽으로 가면 소를 타고 있는 고불 맹사성의 모습을 한 조형물이 있어요. 맹사성은 고관들이 타고 다니던 가마나 말을 타지 않고 소를 타고 다녔으며 피리를 즐겨 불었다고 해요. 그 모습만 보아도 얼마나 청렴한 분이었는지 알 수 있어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기념관 입구에 있는 방문자센터에서는 어린이용 체험프로그램이 있어 퍼즐맞추기, 탁본체험 등 간단한 체험이 가능해요. 또한 2024지역문화유산 찾기 프로그램이 진행중인데 대전, 충남, 세종 지역 초등학교3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 활동지가 배부되었다고 해요. 활동지를 가지고 교과서에서 나오는 문화유산을 방문하고 활동지를 완료하는 어린이에게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으니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고불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아산맹씨행단 사진

방문자 센터 앞에서 쉬고 있던 고양이와 잠시 눈도 맞췄어요. 

기념관을 둘러보며 맹사성에 대해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야외활동 하기 어려운 여름철에 적당한 야외와 실내 관람 공간이 있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아산 맹씨행단과 맹사성기념관을 추천합니다.


아산맹씨행단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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