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리스 단전호흡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마다 고대커뮤니티센터에서 국선도 수련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에는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 활동을 하는 체육동호인이 많다. 이들은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때로는 대회에서 우승하여 지역 체육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의 다양한 생활체육인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국선도는 우리 고유의 전통 심신 수련법으로 수천 년 전부터 해 오던 자연의 도리를 따라 몸과 마음을 닦는 도법으로 산소량 높은 호흡법인 단전호흡(복식호흡)과 온몸을 풀어주는 여러 동작의 체조를 다룬다.

당진에도 고대 커뮤니티센터에서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마다 국선도 전문 지도자 서혜숙 사범과 함께 국선도 수련을 해오고 있는 단전호흡 동호회가 있다.

웰빙(well-bing)과 피트니스(fitness)를 합친 웰리스(wellness), 국선도의 가장 중요한 수련 중 하나인 단전호흡을 결합한 웰리스 단전호흡 동호회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수련에 임한다. 

▲ 웰리스 단전호흡 김충완 회장.

2014년 지역에서 오랜 시간 국선도를 수련 및 지도하고 있는 서혜숙 사범이 국선도를 널리 알리고 사람들과 함께 국선도 수련을 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자 창단했다. 웰리스 단전호흡에서는 서혜숙 지도사범의 지도에 따라 국선도 수련과정인 △기혈순환 유통법(기체조) △단전호흡 및 행공 △명상 △오장육부 강화운동을 총 1시간 20분간 진행한다. 호흡과 명상, 체조를 통해 정신을 맑게하고 뭉쳐있는 근육과 뼈를 풀어준다.

서혜숙 사범은 “기혈순환 유통법 일명 기체조는 국선도 수련의 준비 동작으로 20분간 기지개 켜기, 발끝 당기기 등 우리 몸의 모든 근육과 관절을 순서대로 풀어주고 움직여줌으로써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체조”라며 “이후, 단전호흡 및 행공과 명상을 40분간 진행한다. 사람은 평균 350ml 내외로 산소호흡을 하지만 단전호흡은 약 4배인 1500ml로 흡입하여 신진대사를 극대화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명상이 끝나면 마지막 정리 운동으로 오장육부 강화운동을 20분간 진행한다. 오장육부 강화운동은 신장과 방광을 강화시키는 기신법과 신장과 방광이 서로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천화법으로 진행한다. 대부분 단전을 풀어주기 위해 다리를 벌리거나 한 다리만으로 서 있는 동작 위주로 몸을 풀어주며 활동이 마무리 된다”고 설명했다.

축구나 농구 등 동적인 운동이 아닌 한 자리에서 이동 없이 차분하게 하는 정적인 운동인 국선도는 평소 몸이 불편하거나 머리가 자주 아픈 사람들에게 좋다는 웰리스 단전호흡 회원들과 김충완 회장.

▲ 지역에서 오랜 시간 국선도를 지도하고 있는 서혜숙 지도사범.

14년 동안 웰리스 단전호흡에서 활동한 조문회 회원은 “국선도를 배우기 전에는 머리가 자주 아파서 잠도 잘 못잤는데 국선도에서 단전호흡을 배우고 나서는 머리가 맑아졌고 잠도 잘 온다”고 말했다.

웰리스 단전호흡 김충완 회장은 “평소 몸이 좋지 않아 운동을 알아보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웰리스 단전호흡 동호회에서 국선도를 가르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하게 됐다”며 “동호회에서 건강한 호흡법과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몸도 유연해지고 건강도 좋아졌다. 국선도는 대부분 체조와 명상을 하는 정적인 운동으로, 축구 등 동적인 운동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웰리스 단전호흡 동호회는 종교와 무관하며 그저 국선도를 사랑하고 꾸준히 수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며 “국선도에 관심 있거나 정적인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 평소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웰리스 단전호흡 동호회를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