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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심한 ‘야행성 폭우’에 홍성군 전역서 피해 속출

홍성군, 지난 7~9일 221.2mm 폭우… 충남서 최고 강수량 기록해

2024.07.11(목) 14:16:24홍주신문(uytn24@hanmail.net)

지난 7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8일 낮 12시 30분경 홍북읍 봉신리 일원의 한 공장 인근 보강토옹벽이 붕괴됐다.
지난 7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8일 낮 12시 30분경 홍북읍 봉신리 일원의 한 공장 인근 보강토옹벽이 붕괴됐다.

지난 7일부터 전국에 쏟아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홍성군 전역에도 마을안길 축대가 무너지고, 논과 밭,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일까지 홍성군에 221.2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남 지역에서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7일 하루 동안에만 129.6mm의 비가 내리며, 충남 15개 시·군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인해 홍성군 전역에서는 축대 붕괴, 사면 유실, 수목 전도, 옹벽 붕괴, 비닐하우스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며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홍성군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총 58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성읍 오관리에서는 축대 붕괴 피해가 발생하며 마을안길 일부가 파손됐다. 또 홍성읍 대교리 홍성여고 인근 사면과 홍주문화회관 주차장 사면, 구룡리 장성천 사면 등이 유실되기도 했다. 

또 홍성읍 학계리, 광천읍 운용리, 장곡면 상송리 상송천 등에서 수목 전도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홍동면 신기리에서는 마을 안길 사면이 유실됐고, 은하면 유송리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기도 했으나 대부분 즉각 조치됐다.
 

변덕 심한 ‘야행성 폭우’에 홍성군 전역서 피해 속출 사진

공공시설 피해는 하천 유실 10건(1195m), 마을안길 유실 6건(215m), 농로 유실 2건(46m), 배수로 유실 1건(120m), 철도 유실 1건(15m), 주차장 유실 1건(10m), 기타 토사 도로 유입 3건 등 총 25건이 집계됐다. 대부분의 공공시설 피해 역시 현재 조치가 완료됐으며, 철도 유실과 관련해서는 코레일이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33건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침수 6건(8.3㏊), 비닐하우스 침수 1건(2동), 옹벽 붕괴 1건(30m), 축대 붕괴 1건(40m), 수목 전도 17건(17그루), 논·밭둑 유실 4건(20m), 기타 사면 유실 3건(36m)이 포함된다. 이 중 18건은 이미 조치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15건에 대해서는 현재 조치 중이다.

피해 복구는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 중 대부분은 안전조치가 완료됐으며, 사유시설 피해 역시 자연배수·응급복구를 통해 빠르게 복구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측에서 토사 유출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해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충남도 전역에서도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도 피해 집계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기준 75개소의 통제 현황이 보고됐으며, 이 중 52개소는 여전히 통제 중이다. 소방 활동도 활발히 진행돼 주택·도로 배수, 토사·나무 제거 등 총 247건의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8일에는 충청 지역에 집중된 비로 사적 태안 안흥진성 성벽 약 3.5m 구간도 무너졌다. 국가유산청은 사고 발생구간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고 긴급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도내 총 145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이 중 137명은 귀가했으나 8명은 여전히 미귀가 상태이다. 미귀가 주민들은 자녀집, 부모댁, 마을회관, 이웃집 등으로 임시 대피 중이다.

7일부터 9일까지의 충남 15개 시·군 평균 강수량은 167.3mm로 집계됐으며, 그중 홍성군이 221.2mm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이웃 예산군(203.0mm)과 계룡시(199.1mm), 보령시(196.4mm), 청양군(184.2mm)이 뒤를 이었다.

반면 당진시는 7~9일 합계 강수량 107.7mm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 오전 초기대응 비상근무를 실시, 산사태 취약지구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531개소를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실시 중이며, SMS와 자동음성통보, 재해문자전광판, 재난문자(CBS) 등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취약지역을 집중관리하고 피해현황 파악은 물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상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특보현황 등에 따라  비상근무와 상황관리를 철처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해 충북 옥천에서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공사 중인 보강토옹벽 붕괴로 인한 매몰이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부상자와 실종자 등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연일 내린 장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 한양도성 성벽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경 북악산에 위치한 한양도성 백악구간(창의문~청운대)돌고래 쉼터 인근 성곽 약 30m 구간이 무너졌다.

중대본부장은 누적된 강수로 피해발생 우려가 커 산사태나 하천범람, 지하공간 침수 등을 대비해 취약지역·시설 등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주민대피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장애인·노양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조력을 제공하고 예찰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권영란 군 안전관리과장 역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복구 작업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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