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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출신 한국 최초 여배우

충남여성열전① 복혜숙

2024.07.08(월) 22:29:01도정신문(deun127@korea.kr)

보령 출신 한국 최초 여배우 사진



1920년 한국 최초 여배우로 연극 무대 올라
성우, 영화, TV드라마 등 연기에 일생 바쳐


연극이나 영화에서 남자가 여자 역할을 했다면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처음 연극이 시작되었을 때 여성 배우를 등장시킨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런데 1920년 ‘오! 천명’이라는 연극에 복혜숙이라는 여성이 혜성처럼 무대에 등장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렇게 하여 이월화라는 여인과 함께 복혜숙은 한국 최초의 여배우가 되었다. 당시에는 상상하기 힘든 극중에서 남자배우와 손을 잡는 등의 접촉과 무릎 위까지 노출시킨 최초의 여배우로서 복혜숙은 우리 연극의 개척자이다. 

그는 1904년 6월 충남 보령시 동대동 평신마을에서 태어났다. 교회 목회자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1919년 이화여자보통학교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에는 수예를 배우기 위해 일본 유학을 떠났다. 그러나 복혜숙은 일본에서 연극과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배우의 꿈을 지닌 채 귀국하여 처음으로 무대에 선 것이 1920년 ‘오! 천명’이라는 신파극이었다. 우리 연극 역사상 최초의 여배우가 등장한 기록을 세운 것.

이를 계기로 복혜숙은 토월회 등을 통해 연극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었고 영화배우로는 1926년 제작된 ‘농중조’주연은 이규설, 복혜숙, 그리고 한국 배우의 원조로 전설적인 존재인 나운규였는데 이로하여 복혜숙은 전국적인 유명 여배우가 되었다. 이 영화에서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배신당하고 고민 끝에 강물에 투신하는 장면의 연기를 복혜숙이 했는데 너무 실감있게 물에 빠지는 바람에 죽을 뻔했다는  일화는 영화계에서 지금도 전해진다. 또한 복혜숙은 다양한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어 성우로써도 활약했는데 1926년 경성방송이 실시한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에 출연, 한국 최초의 성우라는 타이틀도 가졌다. 

1962년 KBS 드라마 ‘아내의 얼굴’을 시작으로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했다. 1961년 한국영화인협회 출범 당시 초대 연기분과위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서울소녀가극단(1966년), 극회아카데미(1973년) 대표 등을 각각 맡기도 했다.

그는 1982년 10월 5일 78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연극, 영화에 이어 방송 드라마까지 수백편이 넘는 작품을 소화했다.
사후에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변평섭 전 충남역사문화원장 

보령 출신 한국 최초 여배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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