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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2024.07.13(토) 23:40:36젊은태양(claudi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당진 필경사
▲ 당진 필경사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나왔던 심훈과 필경사 이야기 기억나시죠?
심훈(1901~1936)은 당진의 필경사에서 계몽소설 '상록수'를 쓴 것으로 유명합니다.
20세기 초반, 학생복을 입은 여자와 남자가 학교종 앞에 서있는 조각상 뒤로 복원한 필경사가 보입니다.

당진 심훈기념관
▲ 당진 심훈기념관

필경사가 있는 공원 옆에는 심훈기념관이 있습니다.
심훈기념관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심훈기념관 관람안내: 041-360-6883

심훈기념관의 입장료와 주차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휴관입니다.
그런데 심훈기념관이 휴관을 해도 필경사는 개방된 야외 공원에 있어서 언제나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필경사 공원에서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는 '그날이 오면' 시비입니다.
도로에서 보면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돌덩이만 보이는데, 공원 방향에서 보면 '그날이 오면' 시가 시겨져 있습니다.

당진 필경사 시비-그날이 오면
▲ 당진 필경사 시비-그날이 오면

길을 지나는 차량보다 필경사 공원을 걷는 관람객을 먼저 생각하는 시비입니다.
이 시비는 2016년 9월 1일에 제40회 심훈상록문화제를 맞이해서 세웠다고 합니다.

'그날이 오면' 시는 심훈이 자기 자신도 참여했던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930년에 쓴 시라고 합니다.
필자가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시를 배운대로 보면 이 시는 참여시이며 저항시로 분류됩니다^^
그 시절에는 시의 감성을 이해하는 것을 배우기보다 이처럼 형식적인 것으로 분류하며 배웠거든요. 
한국에서만 그렇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의 바우라 교수도 심훈의 '그날이 오면'을 세계 저항시의 본보기라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그날이 오면' 시비 옆으로는 '눈 밤' 시도 있습니다.
충남문인협회에서 충남 얼 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건립한 시비입니다.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시비를 지나면 심훈 선생처럼 보이는, 상록수 소설 속에서 공부를 가르치는 인물상과 학생이 있고 그 너머로는 상록수 상징 조각 앞에 포토존 의자도 있습니다.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풀로 엮은 지붕을 이고 있는 초가집은 복원한 필경사입니다.
한국의 일반적인 조가집처럼 중간에 마루가 밖으로 열린 형태가 아니라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실 공간에서 신을 벗고 마루로 올라서는 구조입니다. 

창문 밖에는 화분대도 있어서 매우 '신식'으로 보이는 초가집인데, 심훈은 서울에 살다가 아버지가 살고 있는 당진 부곡리로 와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34년에 직접 설계해서 필경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안쪽에 슬리퍼가 있는 것을 보니 내부 관람이 가능할 때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는 1930년대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 것입니다.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필경사 왼쪽 옆으로는 심훈의 묘비도 있습니다.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 당진 필경사-심훈 묘비

당진 필경사 상록수-사철나무, 향나무
▲ 당진 필경사 상록수-사철나무, 향나무

심훈의 필경사 오른쪽 옆으로는 사철나무와 향나무가 있습니다.
향나무 앞에는 필경사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조선인의 마음을 붓으로 논밭을 일구듯 표현하려는 의지를 담아 '필경사'로 명명한 것으로 보이며, 이곳에서 계몽문학과 대표작인 '상록수'(1935)를 썼습니다.

당진 필경사 상록수-향나무
▲ 당진 필경사 상록수-향나무

당진 필경사 상록수-소나무
▲ 당진 필경사 상록수-소나무

필경사 공원에는 상록수가 정말 많습니다.
'상록수' 소설의 의미를 담은 것인데, 필경사 공원에는 '상록수' 소설에 등장하는 전나무, 향나무, 사철나무, 그리고 소나무를 심고 푯말을 세웠습니다.

필경사 옆에는 사철나무와 향나무가 있고, 그날이 오면 시비 부근에는 소나무가 있으며, 상록수 조형물 뒤로 전나무가 있습니다.

당진 필경사 상록수-전나무
▲ 당진 필경사 상록수-전나무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행사를 할 때 이용하는 건물 앞에는 오래 전에 이곳을 조성하던 1993년 12월 5일 당시에 세운 '그날이 오면' 시비가 있습니다.
시비 옆에 있는 작은 기념비는 1996년 문학의 해를 맞아 심훈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현대문학 표징'을 새겨서 세운 것입니다.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당진의 명소, 심훈의 필경사-20세기 초 계몽문학의 산실 사진

내부를 들여다보니, 벽면에 박열과 상록수의 두 주인공의 배경 인물인 최용신, 심재영, 그리고 독립운동가이면서 국어학자인 이희승에 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박열은 영화 '박열'(박열 역 배우 이제훈)로도 소개됐던 한국의 독립운동가 아나키스트 박열 맞습니다.

행사 건물 앞에는 펜을 세운 심훈의 흉상도 있습니다.
당진 필경사를 방문해서 치열했던 일제강점기 한반도 역사와 심훈기념관도 보시고 필경사도 둘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당진 필경사-심훈 흉상
▲ 당진 필경사-심훈 흉상


심훈기념관, 필경사
충남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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