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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많은데 교육여건 턱없이 부족

[농어촌&포커스] 태안군 관내 다문화가족의 가족관계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부모교육’ 추진해 큰 호응

2024.07.06(토) 23:22:38충남농어민신문(sillo0046@naver.com)

6월 20일 안면도서관 소모임실에서 진행된 ‘다문화가족 찾아가는 부모교육’ 모습.

▲ 6월 20일 안면도서관 소모임실에서 진행된 ‘다문화가족 찾아가는 부모교육’ 모습.



충남의 등록외국인 수는 8만 5,215명으로 수도권, 경남에 이어 3번째로 높다.(2023년 법무부 통계)

또한 충남 다문화학생은 2020년 9,994명에서 2021년 1만 787명, 2022년 1만 1,569명, 2023년 1만 4045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충남 도내 다문화 학생은 전체 학생 수의 5.4%로,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데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정주 여건이나 교육 환경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충남형 다문화 공동체 마을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에 태안군이 관내 다문화가족의 가족관계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군가족센터(센터장 박지연 가족정책과장)는 5월 10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7회에 걸쳐 태안읍과 안면읍, 고남면의 식당과 주민자치센터 등지에서 결혼이민자와 배우자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직장과 교통 문제 등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다문화가족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의 다문화가족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28가정이며 이중 10년 이상 국내 거주자가 62%에 달해 학령기 자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센터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부모유형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자녀의 나이대별 소통·공감 능력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참여자들은 서로 양육과정을 공유하고 올바른 양육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4~5월, 고남면)’과 ‘찾아가는 행복 가족학교(5~10월, 안면읍·고남면)’가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이번 부모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문화가족의 행복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 가족과 관련해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시설, 외국인 주거 정보시스템 구축, 문화적 배경 고려한 의료서비스, 외국인 직업훈련?취업 지원 강화, 차별없는 고용환경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문화 학생과 거주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한글 교육, 차별?폭력 예방 교육, 교사와 학생을 위한 다문화 이해 교육 강화 등을 통해 평등하고 질 높은 교육 환경 조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익현 충남도의원은 “충남도는 교육 환경이 낙후된 서남부권에 국제학교를 설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다문화 학생과 외국인이 우수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고, 우수한 외국인이 유입될 때 주변의 정주 여건도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전 의원은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은 단순히 우리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존재가 아닌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따뜻하고 포용적인 충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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