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먹거리

먹거리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먹거리

강경성지성당을 찾다

김대건 신부님의 믿음이 담긴 강경성지성당

2024.07.10(수) 06:46:27앤(hma050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 동상
▲ 김대건 신부님 동상

주말이다. 강경의 보물찾기처럼 무작정 여행을 시작했다.
강경하면 젓갈, 젓갈하면 강경
이렇듯 내게 강경은 젓갈로 시작해서 젓갈로 끝이 났던 도시였다.
이번처럼 강경의 거리를 진지하게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강경의 새내기로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출발!! 

강경 입구
▲ 강경 입구

어쨌든 이정표에는 특산품인 젓갈이 그려져 있다. 
다소 뜨거워진 날씨이지만 새로운 탐험의 길은 항상 설렘이 있어 좋다.
강경의 거리를 걷다가 강경성지성당이라는 이정표인 비석을 마주한다.
 
강경성지성당을 찾다 사진

천주교 대전교구 강경성지성당이다. 그리고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뭔가 남다른 느낌의 성당이다.

강경성지성당을 찾다 사진

강경성지성당 전면
▲ 강경성지성당 전면

하늘로 솟아오를 것 같은 구조로 어린 아이의 동심으로는 마치 비행체같은 구조로 하늘을 향해있다. 뭔가 꾸밈없고 신성한 담담함의 얼굴을 가진 성당의 전면 모습을 대면한다. 천주교 신도는 아니지만 뭔가 성스러운 마음이 저절로 생겨난다. 본당을 마주하고 있는 성모마리아상이다.
 성모 마리아상
▲ 성모 마리아상

본당 입구 맞은편 성모마리아 상이 있고 옆으로는 소나무가 어울리게 심겨져 있다.
본당과 성모 마리아상을 뒤로 하고 안쪽으로 길을 걸어 나가니 오른편에 실제 크기의 목조 배가 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아래를 보니 라파엘호라는 이름이 씌여 있다.
 
라파엘호
▲ 라파엘호

우연히 만나게 된 강경성지성당의 역사를 접하게 되면서 천주교 박해의 역사와 함께 새롭게 다가온 강경성지성당이다. 그리고 문득 신부님의 순교한 삶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라파엘호 설명
▲ 라파엘호 설명

저는 모든 준비를 끝낸 후 11명의 교우와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음력 3월 24일 돛을 펴고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처음 하루는 순풍을 따라 항해했지만
큰비와 폭풍우가 사흘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우리는 두 돛대를 다 베어버리고 식량까지 버려야 했습니다.
교우들은 사흘동안 먹지못하여 극도로 쇠약해졌고 슬퍼져서 울면서
‘이제는 끝장이다 살아날 수 없을 거야’라고들 절망하였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성모님의 기적의 상본을 보이면서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겁내지 마십시오.
우리를 도우시는 성모님이 여기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라파엘호의 안내문을 읽어보니 한국인 최초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 신부님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신부님의 희년을 맞이해 재현 복원된 작은 목선 '라파엘호'는 신부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탄생' 촬영을 위해 논산시에서 지원, 제작되었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김대건 신부님은 1845년 8월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작은 배를 타고 귀국 길에 오르다 풍랑 때문에 제주도 해안에 닿는다. 거센 풍랑을 맞아 28일간의 표류 끝에 도착한 김대건은 10여명의 동행자와 첫 미사를 봉헌한 뒤 용수리 포구에서 배 수리를 마치고 강경으로 떠났다. 강경에 도착한 그는 한 달 동안 성사를 집전하며 신자들을 돌보았다. 그리고 이듬해 순교의 길을 걸을 때까지 이 땅에 믿음의 씨앗을 심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 힘썼다.[출처: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강경성지성당을 찾다 사진

한국인 최초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첫 사목성지(1845년)로 이후 1961년에 건축에 조예가 깊었던 보드뱅 신부가 설계해서 지어진 강경성지성당이다.
 
성 김대건 신부님 기념관
▲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

들어갔던 성당 입구 반대편에는 돌비석으로 신부님 기념관을 안내하고 있었다.
 
강경성지성당 천주당
▲ 강경성지성당 천주당

잔디밭을 천천히 지나니 성당 뒤편에는 하얀색의 작은 건물이 하나 있다. 바로 천주당이다.
 
강경성지성당을 찾다 사진

여기서는 작은 예배를 드리는데 이 천주당은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조선인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상해의 금가항 성당 모양을 복원된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성 김대건 교육관
▲ 성 김대건 교육관

본당 뒤편에는 김대건 신부 교육관이 조성되어 있었다.

강경성지성당을 찾다 사진

하느님 은총으로 강경 포구에 도착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믿음이 오늘 내 마음에 도착했습니다.


강경성당 
충남 논산시 강경읍 중앙리 228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