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여행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여행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수국정원과 자연관찰로있는 갑사계곡 걷기좋은

2024.07.02(화) 19:57:30걷는 여행자(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산 충남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에 걸쳐있는 충남 제일의 명산이네요. 해발 845M의 주봉을 비롯하여 연천봉, 관음봉 등 봉우리와 기암괴석과 계곡이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입니다. 한국 4대 명산 중 하나로 예로부터 오악 중의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동학사, 갑사, 신원사 3대 사찰을 중심으로 많은 문화재도 산재하였습니다. 트레킹, 등산, 문화재 탐방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게 됩니다. 그중 갑사의 여름을 즐겨보았습니다.

계룡산 갑사
▲ 계룡산 갑사

갑사 가는 길
▲ 갑사 가는 길

갑사 황매화마을
▲ 갑사 황매화마을

갑사는 공주시 계룡면 계룡산 서북쪽 능선에 위치하였습니다. 계룡산 봉우리 너머로 동학사가 있고 신원사와는 직선거리로 가깝습니다. 갑사에서 동학사로 넘어가는 종주 길은 계룡산의 대표 등산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합니다. 아름다운 계곡으로 유명한 갑사로 가는 길은 예로부터 가을 단풍이 유명하였습니다. 근래에는 봄의 황매화 여름의 수국이 더해집니다.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갑사 숲길
▲ 갑사 

여름의 절정을 향하는 길 갑사로 가는 길은 신록이 짙어진 우거진 숲길로 시작되네요. 5km에 걸쳐 흐르는 갑사계곡 초입으로 무더운 날이었음에도 더위를 잊게 됩니다. 그 길 옆으로 수국정원이 있습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계룡산 능선을 배경으로 제법 넓게 조성되었습니다.

2022년에 조성된 갑사수국정원
▲ 2022년에 조성된 갑사수국정원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계룡사 갑사계곡은 2022년 갑사수국정원이 조성되며 봄과 가을 사이의 볼거리를 더해줍니다. 산책로를 따라 나무수국 8,000주, 조팝나무 5,000주, 금낭화 5000 본 등이 고루 식재되었습니다. 금낭화 조팝나무가 먼저 꽃을 피우고 가장 나중인 여름에 나무수국이 만개하네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6월 말 수국정원은 이제 막 꽃이 피어나는 중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한두 송이 꽃을 보여주다 중간중간 만개한 꽃 군락이 이어집니다.

갑사수국정원 산책로
▲ 갑사수국정원 산책로

갑사수국정원 활짝 핀 수곡
▲ 갑사수국정원 활짝 핀 수곡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수국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초여름에서 무더운 여름 중순까지 꽃이 핍니다.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러 개가 모여서 피는 특성으로 크고 탐스러운 꽃다발을 이루네요. 처음에는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 밝은 청색으로 변화하고 나중에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이 됩니다. 한잎 두잎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시나브로 색이 변화하기까지 여름 내내 화려함을 보여주어서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더운 여름 싱그럽고 화려한 풍경을 보여주네요. 갑사 수국정원은 일제히 만개하는 7월에서 ~ 8월 초까지 절정이 예상되었습니다.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계룡산 갑사 일주문
▲ 계룡산 갑사 일주문

수국정원을 지나 숲길을 따라 갑사로 향합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을 따라 갑사탐방지원센터를 지납니다. 임도 옆으로는 자연관찰로도 조성되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야생화를 만나고 자연 생태계에 대한 안내가 되고 있던 탐방객들의 휴식공간입니다. 생물들의 보금자리인 생태계의 보물창고는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었습니다.

갑사가는 숲길
▲ 갑사가는 숲길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갑사 자연관찰로
▲ 갑사

자연에 기대어 걷다 보면 어느새 숲길은 임도와 이어지며 갑사 초입에 도착하네요. 사천왕문을 지나 계룡 갑사 경내에 들어섭니다. 갑사로 가는 길은 천년고찰 갑사를 만나는 것 이외에도 찾아가는 길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꽃과 나무 계절을 즐기게 됩니다.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갑사 사천왕문
▲ 갑사 사천왕문

계룡산 갑사
▲ 계룡산 갑사

계룡산 서쪽 능선 아래로 고즈넉한 사찰이 자리 잡았습니다. 유명세를 감안하면 다소 소박한 형태로 숲길 산책으로 편안해진 마음은 사찰까지도 이어집니다. 그것이 바로 갑사의 매력이네요. 찾아온 모든 사람을 넉넉함으로 품어주는 편안함과 신비스러움입니다.

한국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삼국시대로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는 백제 불교의 중심지였습니다. 갑사는 420년 아도 화상이 창건하였다 전해집니다. 통일신라 때에는 의상대사가 1천 칸에 달하는 사찰을 이루며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번영하였습니다. 나라가 바뀌며 소실과 중건이 계속되다 조선 후기 개축과 중수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네요.

계룡산 서쪽 능선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갑사
▲ 계룡산 서쪽 능선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갑사

보물 갑사 대웅전
▲ 보물 갑사 대웅전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오랜 역사를 이어온 사찰은 많은 문화재도 산재하였습니다. 요사채 등 극히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는 보이는 거의 모든 것들이 문화재였습니다. 사찰의 주불전인 대웅전과 동종 월인석보 판목은 보물, 삼성각, 석조약사여래입상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이네요. 그 밖에도 사찰과 조금 떨어진 곳에는 2개의 보물 갑사 철당간 및 당간지주, 고려 초기의 부도가 안내됩니다.

전각 사이로 만개한  수국
▲ 전각 사이로 만개한 수국

보물 월인석보목판
▲ 보물 월인석보목판

그중 조금은 낯설었던 월인석보목판은 월인석보를 새겨 책으로 찍어내던 판각으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것 중 유일한 판목이었습니다.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하여 세조 5년에 편찬한 불교 대장경이네요.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를 거치며 번성했던 불교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억압을 당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왕실을 중심으로 유지되어 왔네요.

보물 갑사 동종
▲ 보물 갑사 동종

충청남도문화재 삼성각,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
▲ 충청남도문화재 삼성각,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

계곡 옆으로 갑사석조약사여래 입상이 모셔졌고 그 너머로는 계룡산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계룡산 갑사는 사찰 자체도 아름다웠으나 찾아가는 길이 더욱 싱그럽습니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왕복 1시간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게 됩니다. 사찰 탐방까지 대략 2시간의 여정이었습니다. 여름날의 가벼운 걷기 여행 시원한 계곡 따라 이어지는 수국정원, 자연관찰로가 이어지는 갑사 가는 길 추천합니다

갑사계곡
▲ 갑사계곡

수국꽃이 피어난 계룡산 갑사의 여름 사진


계룡산 갑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