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꽃으로 몽글몽글 탐스러운 수국이 제철입니다.먼거리 거제도까지 얼마전 수국 꽃구경을 위해 다녀왔는데 알고보니 우리 지역에도 수국명소들이 꽤나 많다죠~
모든 꽃이 다 이쁘지만 그 중에서 콕 집어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수국을 꼽습니다. 토실토실 풍성한 수국꽃이 제일 예쁩니다. 그러니 꽃이 지기 전에 한 곳이라도 더 가서 많이 보아 놓을 요량입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수국명소인 아산에 위치한 이곳을 소개해 봅니다.
이곳은 배방산으로 가는 길에서 이화 피닉스 요양병원 가기 직전에 위치 한 곳입니다.
도로 옆으로 보이는 수국 꽃동산이 3단 꽃길로 이어져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주차도 꽃동산 건너편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무척 편리하지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오롯이 혼자 꽃 놀이에 빠졌습니다.수국길은 스냅사진,인생사진 찍기에 무척이나 좋습니다.





다양한 색감의 수국을 이 곳에서 볼 수 있는데 그 중 파랑색 수국이 제일 많습니다. 수국은 흰색과 보라색,파랑색등 토양의 산도에 따라 색이 바뀐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색 변화 없는 품종도 있다고 해요. 아나벨핑크, LA드림, 엔들레스 오리지널, 매지컬 루비레드, 도피오로사 등 알고보니 수국의 종류도 꽤나 많습니다.







수국 꽃동산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갈림길로 이어진 3단의 길을 다 둘러보니 30~40분은 족히 걸립니다. 파랑색의 탐스러운 수국이 내 손바닥보다 훨씬 크고 풍성합니다. 온통 파란색 수국 사이에 초록의 잎들이 더욱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바닥 또한 황토길로 되어 있어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습니다. 산수국도 참 이쁘네요. 꽃구경에 빠져 걷다보니 토종닭 한 마리가 이 길을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 가끔 '꼬끼오' 닭 우는 소리가 들렸는데 바로 그 소리의 범인이었나봐요. 닭장도 없이 참 자유로워 보입니다.







수국 꽃길을 걷다보면 보라색 벤치가 층 마다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벤치 주변은 수국이 풍성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사진 위치로 부족한 듯 싶었구요. 돌 계단 사이의 이 길이 풍성하니 제법 예뻐 이곳에서 스냅 사진을 추천드립니다.



수국의 꽃말도 색에 따라 다양한데 노랑은 짝사랑, 흰색은 변덕, 분홍은 소녀의 꿈, 보라는 진심, 파랑은 냉정이라고 하네요. 꽃 구경을 할때면 항상 꽃말을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화려하고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 수국 꽃인데 꽃말은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하지만 탐스럽고 토실토실한 수국이 여전히 제일 예쁩니다.파랑 수국이 충남 지역에서는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제법 여러 곳에 식재 해 놓은 것 같습니다.꽃이 지기 전,장마비가 소강 된 틈을 타서 얼른 수국 꽃구경 다녀 오세요~


아산 수국명소
충남 아산시 배방읍 배방산길 57-5 이화피닉스 요양병원 가는 초입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