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오래된 작은 우체국이 아날로그 카페로 변신한 면천' 미인상회'
2024.06.28(금) 13:14:06단지(hongjungim03@naver.com)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10.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11.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12.jpg)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당진 면천 작은 시골 마을에는 오래된 우체국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한 군데는 골정지 방향에 위치해 있는데 '그 미술관'으로 변모 1층은 미술 전시관으로 2층은 커피숍으로 사용 중입니다.
지금 소개하는' 미인 상회'는 면천 최초의 우체국 자리가 있던 건물입니다.
이 곳은 1908년 3.1일 개국하여 1971년까지 우체국으로 쓰였습니다.
카페 입구에 서 있는 빨간 우체통이 옛 우체국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 곳 우편물은 면천과 순성 지역으로 배달됐는데 요즘처럼 오토바이도 없는 시절, 무거운 우편물을 어깨에 들춰 메고 시골 길을 가가호호 누볐을 우편 배달부를 생각하니 그 수고로움과 노고가 느껴집니다.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15.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20.jpg)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 파벽 돌로 따스함을 표현한 작은 공간이 나옵니다. 서너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창밖 풍경도 바라보며 차를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21.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22.jpg)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옛날 전화기가 눈에 띄는데요 .
제가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전화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이라 급한 소식은 우체국에 와서 전화를 걸었는데 아마도 이곳이 통신실이었나 봅니다.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36.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37.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38.jpg)
미닫이 중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니 테이블 3개가 놓여 있는 다소 협소해 보이는 공간이 나오는데 옆에 다른 공간이 하나 더 있어 실내가 좁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키오스크에서 마실 음료를 주문 후 떡은 없냐고 했더니 오후에 시간 맞춰 나온다고 합니다. '미인 상회'라는 상호 명은 사장님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사실, 아름답기도 합니다 ) 쌀미米자를 써 쌀을 이용한 수제 떡도 만드는 떡 디저트 카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39.jpg)
음료가 나오는 동안 잠시 주위를 둘러 보는데 모두가 아실 만 한 유명인들이 이곳을 다녀갔네요.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40.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44.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41.jpg)
구겨지고 빛 바랜 옛날 우체국 사진이 향수를 자극하는데요,우체국이 중앙 약국으로 쓰인 후 누군가의 살림집으로 사용되다 2021년에 지금의 카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체국 개국 후 116년 동안 몇 번의 용도가 바뀐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당시 우체국장님의 흑백 가족사진도 보입니다. 다복했을 한때를 보내신 사진 속 아드님 한 분이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 카페 바로 옆집에 살고 계신다고 하네요.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42.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43.jpg)
편지 쓰기 코너에는 면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엽서를 판매 중입니다. 엽서 구매 후 예쁘게 꾸미거나 사연을 적으시면 사장님께서 한 달에 한번 모았다가 마지막 날에 부쳐드린다고 합니다.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47.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48.jpg)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49.jpg)
빨간 우체통과 클래식한 소품들이 오래되고 낡은 고풍스런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문틀이나 창문 틀은 옛날 느낌 그대로이고 벽면과 실내는 하얗게 통일시켜 잘 정돈된 깔끔한 분위기를 조성하신 것 같아요.
![백년 우체국이 카페로 변신- 면천 미인상회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628/IM0002115152.jpg)
이리 저리 둘러보는 사이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하고 상큼한데 음료 위 데코레이션도 예쁩니다.
한 모금 쭉 들이켜니 갈증이 해소되고 더위에 지친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면천 읍성 안에 위치한 미인 상회 . 고즈넉하고 아늑해 한번 쯤은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미인상회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면천서문1길 74
-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 ( 10:00~17:30 )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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