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농업정책

농업정책

충남넷 미디어 > 기획특집 > 농업정책

정직과 신뢰로 무장한 먹거리 전도사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서산 힐링농장 남기원 대표

2024.06.26(수) 15:57:13도정신문(deun127@korea.kr)

힐링농장 남기원 대표가 간척지에 조성한 블루베리 농장에서 열매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힐링농장 남기원 대표가 간척지에 조성한 블루베리 농장에서 열매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염분 많은 간척지 논에 블루베리 심어 매출 신장
무농약,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받아 소비자 신뢰얻어


“제가 생산한 것을 소비자들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정직하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농사 짓는 제 철학입니다.”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대호지에 접한 간척지에서 블루베리와 샤인머스켓 포도를 재배하는 10년차 농부 힐링농장 남기원(37)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생긴 믿음과 신뢰가 진성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고 매출 증대와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한 농작물 대부분을 SNS를 통해 직거래함으로서 유통단계를 줄여 질좋은 농산물을 고객들에게 값싸게 공급하고 자신도 충분한 수익과 함께 안정적인 소비처까지 확보하고 있다.

고객과의 신뢰를 위해 무농약,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았으며 한약재를 발효해 천연퇴비로 활용하고 해충포획기를 설치해 병해충에 대비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작물을 재배한다. 해마다 실시하는 잔류농약 검사나 토양검사 결과 등은 고객들에게도 공개한다.

남씨는 “몇년간 지속해서 고객과 신뢰가 쌓이다보니 요즘은 수확철이 되면 소비자들로부터 ‘언제 구매할 수 있느냐’는 연락이 먼저온다”라며 “믿음으로 찾아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더 건강하고 맛있는 생산품을 보내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첫 직장이었던 서울에서의 직업재활사 일을 3년 만에 그만 두고 아버지의 권유로 농사일을 돕고자 귀향했을 때만 해도 남 씨는 완전 초짜였다고 회상한다.

짬을 내 부모의 농사일을 거들긴 했지만, 기초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시기별로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몰라서 헤매기도 하고 시설 확충에 대한 금전적인 문제와 다양하지 않은 판매처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럴 때마다 다른 지역 같은 작목 재배자들을 직접 찾아보거나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농업 관련 지식을 하나씩 획득해 실전에 활용해 나갔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보급사업이나 친환경 청년농부, 창농스쿨같은 정부나 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에 힘입어 여러 가지 보조사업에 선정되면서 활로를 찾을 수 있었다.

농사만 짓던 부모가 하지 못하던 전산화 작업과 고객 관리 등을 맡아 비효율적인 부분을 해소하면서 점차 수익이 늘어나 농장 규모 확대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간척지 휴경 논에 블루베리를 심는 방안이었다. 염도와 배수 문제를 해결하면서 몇해가 지나자 블루베리가 기대 이상 잘 자라 매출도 10년이 채 안돼 9배 이상 성장했다. 주변의 권유로 포도 재배도 시작해 10년차인 현재 연 매출이 1억5천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것에 대해 남씨는 필요한 정보를 제때 습득하고 현장에 활용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처음 농사일을 본격 시작할 때만 해도 막막했는데 서산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지원을 받으면서, 정보화, 마케팅, 강소농, 가공, 품목 등 다양한 교육을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고 4H 활동을 통해 지역별 작목별 청년농업인을 만나 교류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으며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블루베리 농사 규모를 확대하고 스마트 농업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는 남씨는 “우리 아이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우리 농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이어 농업에 관심을 둔 청년들에 대해 “무턱대고 뛰어들지말고 사전에 선배와 교육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을 얻어야 한다. 공부를 많이 해야만 현장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정신문팀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