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바닷가가 위치한 곳은 유독 장마가 오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요. 올해 장마는 큰 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가기를 희망해봅니다. 오늘은 신선한 수산물과 건어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 충남 보령에 위치한 대천항 수산시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은 대천해수욕장과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대천항 방면으로 자동차를 이용해서 5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 대천해수욕장을 친구들과 방문하면 꼭 들려서 저렴하게 회를 포장해 갔고,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월을 흘렀지만 많이 변하지 않는 곳이 이곳이기도합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은 약 100여 점포가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려도 이용하기 편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안내판에는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나갈 때마다 물어봐 주시는 것 자체가 호객행위라기보다는 친근함으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은 모든 가게가 전자저울과 바구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창 바가지요금으로 다른 수산시장이 논란이었다면 이곳에서는 그런 것 자체가 없습니다. 구매한 회는 이곳에서도 먹을 수 있고, 2층 식당에서도 차림비만 내고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가족은 대천항 수산시장을 지나 수협이 위치한 골목길 시장도 좋아합니다. 이곳은 수산물보다는 건어물을 조금 더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역, 멸치, 오징어 등 신선하게 건조된 건어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맛을 보라고 주는 건어물로도 배를 채우기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건어물 상가를 지나면 안쪽으로도 수산시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꽃게와 소라가 정말 많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상인들이 꽃게 다리가 떨어진 건 골라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정상꽃게와 섞이지 않게 계속해서 확인하는 모습 자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건어물과 수산물을 실컫 보다보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바가지요금 없이 정이 넘치는 시장이 바로 대천항 수산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정보를 하나드린다면 비가 오는 한 여름에는 바닷가 근처는 춥다는 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얇은 바람막이라도 하나씩 챙겨서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어물가게가 모여있는 곳은 바로 바다 앞이라 바람이 비교적 강하게 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천항수산시장
충남 보령시 대천항로 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