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이럴 때면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시원하게 있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죠.
하지만 보통 물놀이를 하려면 계곡이나 바닷가 혹은 물놀이장 같은 물놀이시설을 가려고 해도 시 외곽으로 나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바로 집 앞에 물놀이 시설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상상을 하곤 해요.
그런데 오늘 방문한 공원은 우리가 직접 즐기기는 어렵지만 우리 대신 어린아이들이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간이 물놀이 시설이 있는 당진의 한마음공원에 다녀왔어요.



한마음공원은 읍내동에 평범한 주택가에 있더라고요.
지도로 봤을 때는 크기가 큰 공원이었는데 들어가는 길에는 골목도 크지 않고 작은 빌라들과 차가 빽빽하게 있어서 이곳에 공원이 있나 생각하면서 들어갔어요.



하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한마음공원이 보이더라고요.
입구부터 나무로 푸른색으로 뒤덮인 공원이 마음을 싱그럽게 해주면서 반겨주고 있어요.



공원 입구에는 공원의 개발 이력에 기록된 비석이 있네요.
도시개발사업으로 2009년도에 착공하여 12년 전인 2012년도에 문을 연 공원인가 봐요.



공원 입구부터 높게 자란 나무들이 그늘 길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공원으로 들어오면 입구에 관리사무실이 있어요.
관리사무실 건물에는 화장실과 함께 독특한 시설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투명 페트병 수거자판기에요.
 
투명 페트병 수거자판기는 AI 기술이 접목되어 있어서 뚜껑과 라벨지를 제거하고 병을 넣게 되면 10포인트씩 적립하여 분리배출 습관을 형성 시켜주는 자판기라고 해요.

공원 입구에서부터 푸른 나무들과 환경을 생각하는 자판기가 기분을 좋게 만드네요.



공원에 조금 들어가면 공원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올 거 같은 샤워기와 비슷한 시설물이 있어요.



이곳은 바로 한마음공원에 있는 여름에 시원한 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터에요.



이곳의 놀이대는 마치 대항의 시대의 배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모습과 시원한 파란색으로 꾸며져 있어요.
밑에는 파도 그림이 그려져 있고 하늘에는 상어도 헤엄치고 다니고 있네요.



무엇보다 여름 속 물과 함께하는 시원한 기분을 주는 돛대 모양의 기둥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정말 배를 타고 모험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이곳 물놀이 시설은 최대 수심 30cm로 낮은 수심과 산림녹지과 공원관리팀에서 관리하면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수질검사 결과지까지 있으니깐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공원은 물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정말 넓고 다양한 여가 공간이 있어요.물놀이 시설 옆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요.저녁이나 다른 계절에는 모임의 중심이 될 수 있겠지만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보기에는 좋지만 있기에는 너무 더운 곳이네요.



빨리 옆으로 더위를 피해 움직이면 바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팔각정이 있어요.사진을 옆에서 찍었더니 신기하게 입구가 없는 곳처럼 나와 있지만 입구는 기둥에 가려져 있답니다.



한마음공원은 물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깔끔하고 예쁜 운동시설들이 있어요.
주변보다 층고가 낮아서 운동경기장들이 공원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여름과 어울리게 주변은 초록색으로 그리고 가장 눈에 들어오는 색은 파란색으로 해서 더운 날씨지만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공원에 감성이 반짝반짝 빛나는 네온 조명 글씨도 있었는데 뭔가 불이 안 들어와서 그런 거 아니면 정말 글자가 조금 사라진 건가, 문장이 잘 안 읽히네요.



운동경기장으로 내려와서 농구장을 보면 더욱 시원함이 한가득 느껴져요.
파란 농구 골대부터 하늘색과 파란색이 골고루 그려져 있고 사각 모양의 패턴도 그려져 있어 경기장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예쁘더라고요.



오늘 날씨가 좋다 보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귀여운 구름이 지나고 있었어요.
구름이 모양에 따라 하트 같기도 하고 아니면 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농구장 옆으로는 축구경기장이 있었어요.
더운 날씨지만 어린 친구들이 더운 날씨를 이기고 나와 열심히 즐겁게 축구하고 있더라고요.



농구장과 축구장 사이에는 배드민턴장도 있네요.
저녁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시간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와 베드민턴을 해도 참 좋을 거 같아요.



바쁜 일상에서 멀리 가지 않고 도심 속에 집 근처 공원에서도 이렇게 다양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당진 한마음공원에서 마음의 힐링을 하고 돌아갑니다.


한마음공원
충남 당진시 읍내동 1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