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
▲ 방진시설을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
서천지역 각종 공사 현장이 안전시설 미흡과 작업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군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서천지역은 하천정비사업을 비롯해 도로확·포장사업, 관광시설 확충 등 지역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지만 사고위험을 알리는 표지판과 안전 시설물이 부족한데다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공사 구간에서는 소음과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데도 이를 저감하기 위한 방진시설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데다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의무사항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천군이 사업을 맡은 A사업장의 경우 대형트럭과 작업 기계들의 소음과 공사 도중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날리면서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가 하면 하수관로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아찔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한 장항읍 B공사현장은 비산먼지 발생과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진벽과 방진막시설을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인근 주민들에게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주민은 “주민편의를 위한 공사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은 갖추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군이 공사를 관리 감독하는 현장은 안전시설의 설치나 작업자를 위한 의무사항들이 잘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A사업장의 경우 현재 마무리 단계로 방문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중에는 공사를 진행하지 않는 등 나름 최선을 다해 왔다”며 “공사를 진행할 때 안전시설이 부족하지 않은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지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