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주차장 조성한 공사업체가 버린 것”
▲ 공사현장에 버려진 사무실 집기들
▲ 공사현장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
송림항에 주차장을 조성한 A업체의 부실공사 의혹과 함께 현장에 폐기물을 장기간 방치하고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농어촌공사는 사무실 집기와 현판을 사업장에 투기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업이 지난해 말 종료됐음에도 여전히 치워지지 않고 있다.
현재 ‘송림항 어촌뉴딜 300사업’의 일부 구간 사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현장에 폐기물 및 쓰레기를 투기한 곳은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가 관리·감독한 사업장이다.
서천군은 낙후된 어촌·어항을 연계·통합해 접근성 및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수산·관광 등 산업발전, 주민역량 강화 등을 통해 사회·문화·경제·환경적으로 어촌지역의 활력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송림항 어촌뉴딜 300사업’(127억9000만원)을 진행했고 송림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항읍 송림리 5-358번지 내에 ‘송림항주차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사업이 완료된 ‘송림항주차장’의 경우 부실공사 의혹과 함께 A업체가 치우지 않은 폐기물 방치,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들이 주차장 한편에 버려진 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송림지구 공사사무소’라는 간판과 함께 사무실집기와 건설현장에서 쓰인 폐자재들이 주차장 한편에 버려져 있는데다 공사 중 발생한 콘크리트폐기물은 적법하게 관리되지 않은 채 수개월째 치워지지 않고 있는 것.
이를 제보한 한 주민은 “주차장은 완공 후 한번도 쓰인 적이 없고 버려진 쓰레기는 수개월 째 방치되고 있는데다 콘크리트폐기물은 덮이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국가기관에서 사업을 진행한 건설현장이 이렇게 관리되면 안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뒤늦게 확인한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다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치울 계획이다”며 “현장에 버려진 쓰레기는 업체가 치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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