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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서해와 간월암의 조화, 아름다운 6월

2024.06.16(일) 12:48:13아빠는여행중(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오랜만에 바다가 아름다운 간월도를 향합니다. 비가 내리는 주말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가는 것은 비릿한 바다 향기를 맡고 싶었기 때문인데 6월의 초록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비 내리는 주말도 좋습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흐린 하늘을 닮은 바다가 아주 잔잔합니다. 멀리 간월항이 보이고, 여유 있게 자리 잡고 있는 배들도 바쁜 새벽을 잊고 쉬고 있는 듯 여유가 넘칩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오랜만에 찾았더니 간월도 굴탑이 세워져 있었고, 간월암이 보이는 스카이워크도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어 바다 위를 산책하면서 서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설치되어 있는 원형의 조형물에는 간월암이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스카이워크의 형태는 고래의 뼈를 형상화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밋밋했던 간월도를 다이나믹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서 흥미롭게 걷고 바라보고 감상을 하느라 한동안 정신없이 돌아다녔습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멀리 보이는 간월도를 향합니다.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비 내리는 감성이 가득했는데 초록이 어느새 짙어져 여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아 비닐우산을 쓰고도 걸을 수 있을 정도여서 부담스럽지 않게 간월암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 가끔 비 내리는 바다가 보고 싶은 이유가 이런 여유에 있습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암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군데 군데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간월암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면서 사람도 풍경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합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항의 중심, 빨간 등대가 보이고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는 분도 볼 수 있는 비 내리는 날의 간월도 여행은 6월의 또 다른 풍경을 즐기게 합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암은 제가 봐왔던 사찰 중에 바다와 가장 가깝게 자리한 절이어서인지 멀리 보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어서인지 가까운 곳에 있어 생각나면 올 수 있는 것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도를 지키는 나무가 두 그루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그루는 팽나무이고 또 한 그루는 사철나무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무 모두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할뿐더러 간월도를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면서 세월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소리가 잔잔하게 깔리면서 한 폭의 영화를 상상하게 만드는 간월암은 작지만 커다란 울림으로 비 내리는 주말 아침을 더욱 진한 6월로 만듭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모든 것이 조용합니다. 잔잔하게 내리는 빗소리만 간혹 들릴 뿐 사람 인기척도 없는 간월암은 사색에 잠기게 하고, 일 년의 반을 살아 온 나를 뒤 돌아보게 만듭니다. 하나 하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오늘 간월암이 주는 선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용한 산책을 계속합니다.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조금 전까지 바다낚시를 즐기던 분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자리를 옮긴 것 같습니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고기를 낚는 모습은 보지 못했는데 한 마리 정도 커다란 물고기가 잡혀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같은 시간 바다를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긴 동지애라고 할까요? ㅎㅎ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간월암의 비내리는 6월 풍경 사진

비 내리는 서해가 참 좋았습니다. 여름이 되면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텐데 간월도와 간월암도 리스트에 넣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떠들썩한 관광지도 좋지만 이렇게 조용한 아침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여름휴가지로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간월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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