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는 더운 여름철 시원한 광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명소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명소들 중에서도 오늘 제가 직접 다녀와서 추천해드리고자 하는 곳은 넓은 호수가 조성되어 있어서 시원한 풍경 속에 호수감상을 할 수 있는 곳, 단국대학교 앞 호수와 공원 <천호지 근린공원>입니다. 


▲ 천호지근린공원 진입로


▲ 천호지근린공원 진입로 자전거주차장


▲ 천호지 근린공원> 구성 안내문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천호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천안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저수지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천안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호수공원이 되어 웰빙 마라톤 코스, 분수, 현수교 등이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천호지는 야경이 아름다워 야경이 천안 12경 중 12경으로 선정되었으며, 호수 공원 주변에 5개의 대학교가 밀집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특히 많이 이용하는 젊음이 느껴지는 공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국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단대 호수'라고도 부르고 있다네요. 

천호지를 둘러싸고 만들어져 있는 천호지 근린공원에는 공원 산책로 중간중간 다양한 '마당'이 있어서 산책중간에 휴식을 즐기기도 좋고 경치를 즐기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이 서식하는 천호지


▲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산책하기 좋은 천호지 근린공원


▲ 천호지 근린공원 내 조성된 벤치들

 천호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이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깔끔한 수질을 가지고 있는 공원인데요. 
이 뿐 아니라 공원 산책로에는 꽤 세월이 된 것 같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요즘처럼 낮기온이 더운 여름철이나 아침햇살도 뜨거운 시절에 아침산책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대학생들이 인근에 많이 거주해서 젊음이 넘치는 천호지 근린공원이라고 되어있는 푯말도 볼 수 있었고, 공원에서 다양한 이벤트성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마당'들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푯말들도 길가에서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 천호지 근린공원 길안내 푯말


▲ 천호지 근린공원 산책로


▲ 속이 뻥뚤리는 것 같은 천호지의 풍경

천호지 근린공원의 다양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푯말을 지나서 산책로를 꾸준히 따라가다 보면 호수 위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만날 수 있고, 드디어 눈앞으로 우거진 녹음 뒤로 넓은 천호지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지도에서 보는 호수도 크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산책로에 나와서 직접 호수를 둘러보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호수를 둘러싸고 만들어져 있는 산책로와 둘레길은 또 얼마나 클까 생각해보니 정말 그 규모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호수지만 규모가 무척 커서 산책을 하지 않고 쉬어가며 호수를 바라보는데도 속이 정말 시원해지는 것 같았답니다. 


▲ 천호지를 둘러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 천호지 근린공원 초록마당으로 향하는 계단


▲ 천호지 근린공원 초록마당으로 향하는 길

천호지 근린공원 수변 산책로에서 실컷 천호지를 관찰하고 난 후에는 여러개로 조성되어 있는 이벤트성 공간, '마당'들 중에서 '초록마당'이라는 공간으로 향해보기로 했는데요. 왜 초록마당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 산책로로 내려가보니 우측에 조성되어 있는 마치 숲과 같은 우거진 나무들 덕분에 이런 명칭이 붙게 된 것 같더라구요. 

만화나 영화속에 나올법한 우거진 나무들이 마치 호수 옆에 있는 숲에 온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답니다. 


▲ 초록마당으로 향하는 산책로, 우거진 숲


▲ 초록마당으로 향하는 산책로, 보이기 시작하는 천호지


▲ 천호지 근린공원 '초록마당'


▲ 천호지 근린공원 '초록마당' 포토존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초록마당으로 향하는 산책로 옆 숲 속에는 조그마한 의자가 하나 놓여있는데요. 
사진을 찍으라고 일부로 만들어놓은 소품인 것 같기도 했는데, 숲 속에 들어가서 사진만 잘 찍으면 정말 신비로운 곳에서 찍은 것 같은 느낌을 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울창한 숲을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다보면 천호지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 나타납니다.
수변 산책로가 조금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었다면 이 곳에서는 천호지의 모습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랍니다. 특히 중간중간에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도 조성되어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멋진 사진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었어요. 


▲ 천호지 근리공원 초록마당 표지판


▲ 천호지 근리공원 초록마당 정자와 벤치


▲ 천호지 근리공원 초록마당 벤치

이렇게 조성되어 있는 정자와 벤치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며 멍하니 쉬어가다보면 복잡했던 마음도 정리하며 쉬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정말 멋진 명소였는데요. 호수가 무척 넓어서 건너편의 커다란 건물도 조그마하게 보일뿐 아니라 도심에서 가까운 공원인데도 도심에서 멀리 나온 것 같은 기분을 주는 곳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던 공간인 듯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명소, <천호지 근린공원>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미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곳이라 많이 방문해 보셨겟지만, 더워지는 여름 한 낮보다는 아름다운 야경을 관찰하러 밤에 방문하시거나, 아름다운 호수의 모습을 관찰하러 아침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천호지근린공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망향로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