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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 4중주의 매력 알리기, 어느 무대든 상관 없습니다”

모데라토 김안나 단장

2024.06.04(화) 08:53:31당진신문(djnews@hanmail.net)

모데라토 김안나 단장은 제자 양성은 물론 지역에서 현악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희망했다.

▲ 모데라토 김안나 단장은 제자 양성은 물론 지역에서 현악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희망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의 각기 다른 음역대가 조화롭게 이뤄낸 풍부한 소리는 청중에게 감동이 된다. 특히, 청중 바로 앞에서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모데라토는 청중과 가까이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안나 단장은 대학을 다니고, 고향인 당진에 내려와 제자 양성에 집중했다. 틈틈이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 협업을 하며 무대에 오르기는 했지만, 현악 4중주로 관객을 마주한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당진에서 연주자로 활동하던 김선미 바이올린 연주자, 이예지 비올라 연주자, 최연선 첼로 연주자는 현악 4중주 연주를 향한 갈망으로 직접 무대를 찾았고, 지난해 모데라토를 창단했다.

김안나 단장은 “저를 비롯한 단원들은 지역에서 연주자로 활동하며, 레슨을 통해 제자 양성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청중 앞에 서는 것을 늘 꿈꿨지만, 쉬운 것은 아니어서 늘 마음 속에 간직만 했었다”며 “그러다 단원들과 마음이 맞아 갤러리 연주를 시작으로 현악 4중주 연주를 시작했고, 지난해 정식단체로 창단해 다양한 무대를 통해 청중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데라토 단체 사진. 사진 왼쪽부터 첼로 최연선, 바이올린 김안나, 비올라 이예지, 바이올린 김선미 연주자.

▲ 모데라토 단체 사진. 사진 왼쪽부터 첼로 최연선, 바이올린 김안나, 비올라 이예지, 바이올린 김선미 연주자.


모데라토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도벤 등 수 많은 작곡가들의 걸작은 물론 청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특히, 현악기는 이동의 제한이 없는 탓에 작은 공간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어 청중과 연주자는 음악을 통해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

이는 연주자 간에 화합에도 관련이 있다. 현악 4중주는 네 명의 연주자가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는 연주하는 형태이며, 각 악기의 독립적인 선율을 조화롭게 연주해야 하는 만큼 연주자 간에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역에서 음악인으로 활동하며, 다른 악기 연주와의 협업을 해왔던 모데라토 단원들은 눈빛만으로 서로의 음역대를 맞췄다.

김안나 단장은 “공연을 하고 나면 음악이 좋았다고, 혹은 연주자가 서로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후기가 많은데, 아무래도 연주자 간에 마음이 잘 맞았기 때문에 청중들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던 것 같다”며 “전통 클래식 외에도 가요와 영화나 드라마 OST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하면서, 청중과 가까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는 작은 무대에 설 때 청중에게 최고의 기량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데라토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청중이 있는 곳 어디에서든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은 꽃집에서 공연하는 모습.

▲ 모데라토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청중이 있는 곳 어디에서든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은 꽃집에서 공연하는 모습.


하지만 피아노와 같은 대중적인 악기와 다르게 현악기는 배우려는 학생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제자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김안나 단장.

김안나 단장은 “당진에 현악기 연주자는 몇 없는데, 그중 비올라는 더욱 귀하다. 그런데 배우려는 아이들도 많이 없어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컸고, 그런 이유로 지난해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를 했다”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고, 아이들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주셨다. 저희 모데라토 역시 뿌듯함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앞으로 모데라토는 어느 무대든 상관없이 청중을 만나 현악 4중주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며, 청중이 더욱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위해 더욱 연습할 예정이다.

김안나 단장은 “저희가 조금이라도 서로 마음이 안맞으면 바로 청중은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데라토 4명은 늘 ‘함께’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 서로 이야기하듯 연주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안정적이고, 더욱 음악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많은 분이 현악 4중주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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