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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면천향교..소통·공감 공간 될까

2024.06.04(화) 08:53:26당진신문(djnews@hanmail.net)

홍살문을 지나 만나는 향교 정문 외삼문.

▲ 홍살문을 지나 만나는 향교 정문 외삼문.


K-유교문화 아카데미 사업 선정
6월 13일부터 유교 아카데미 개최

면천향교가 유교 문화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춘 전통 교육기관의 역할로 거듭난다.

 유교 문화는 유교에 의해 형성되고 발달된 문화로, 인간관계의 유대를 위한 도덕 규범을 정립하고, 인격의 이상적 실현을 학문과 수련의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유교 문화를 두고 엄격하고 심오하고 난해한 내용으로 현대적 감성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면천향교는 유교문화를 자상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개선하고, 향교를 지역 구성원 간의 문화적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했다. 그리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K-유교문화 아카데미 사업 기관으로 전국의 향교 35개소를 선정, 충청지역에서는 면천향교를 비롯한  천안향교, 예산의 대흥향교가 사업지에 선정됐다.

이번 유교 아카데미는 면천향교의 역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면천향교는 보호의 목적으로 개방하지 못했고, 향교를 보고 싶어도 발길을 돌려야 했던 관광객이 많았다.

이에 면천향교는 6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 19시에 개최되는 유교 아카데미 개강을 앞두고, 지역주민이 허물없이 다닐 수 있도록 향교의 문을 활짝 열어 소통과 공감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면천향교 안흥규 전교는 “과거 교육기관으로 운영됐던 향교가 지금은 제사를 지내는 기능으로만 남아 있던 상황에서 후세들에게 유교 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지역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다행”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유교 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되찾고, 미래 세대에는 정확한 내용을 토대로 전통을 계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면천향교 안흥규 전교(좌)와 강인순 장의(우)는 유교 아카데미를 통해 유교 문화의 전통적 사상이 계승되고, 향교가 주민들 간의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면천향교 안흥규 전교(좌)와 강인순 장의(우)는 유교 아카데미를 통해 유교 문화의 전통적 사상이 계승되고, 향교가 주민들 간의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향교·서원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선비정신을 함양하는 교육 강좌를 운영하는 만큼 가치관 확립은 물론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 및 유교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적 가치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학습하고, 이해함으로써 건전한 가치관과 국가관의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교 아카데미는 가장 우리다운 교육을 이행해서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확립할 수 있는 유형적, 무형적 문화 가치를 심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시민이 성찰과 배려의 참뜻을 깨달아 상호 존중하는 태도를 육성하기를 바라며, 지혜로운 품성을 함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교 아카데미는 유교 문화와 관련해 류호철 안양대 교수, 김시천 숭실대 교수, 이현중 충남대 교수, 신창호 고려대 교수가 △유교 문화유산의 가치와 문화유산 활용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로서 유교와 유교 교육의 의미 △유교의 탄생(공자와 안회, 그리고 장자) △21세기 K-유교 어떻게 가능한가? △내 안의 참나와 주역사상 △논어와 인간의 삶 △장수 시대, 유교 정신의 응용1,2,3 △향교·서원 건축의 특성과 유교적 의미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면천향교 강인순 장의는 “당진에 역사가 깃든 곳이자, 연암 박지원이 있었던 면천면에서 면천향교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모르는 분이 많았다. 그리고 기존에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은 진행됐으나, 향교 문은 거의 닫혀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점에서 앞으로 면천향교는 열린 유교를 지향하고, 대중적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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