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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2024.05.31(금) 00:20:01프리지아(lienyi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흑성산이 자리하고 있어요. 흑성산은 보통의 산과는 달리 등산을 하지 않고 산 정상까지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저도 그 풍경이 궁금해 다녀왔어요.

흑성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성이었으며 이 성을 중심으로 김시민, 박문수, 김좌진, 이동령, 유관순, 이범석, 조병옥 등 수많은 구국열사가 배출되었고 일제 시대에 '검다'라는 뜻을 그대로 옮겨 흑성산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흑성산에는 흑성산 전망대가 있고 KBS 흑성산 중계소가 있어요. 좁은 마을길을 지나 안내를 따라 산길을 올라가면 되는데 길이 좁아서 오고가는 차를 마주칠때는 한쪽으로 비켜주셔야 하니 운전이 미숙하신 분들은 가지 않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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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포장도로이긴 하지만 노면이 좋지 않아서 덜컹거리기도 하고 좁은 편이라 맞은편에 차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올라갔어요. 물론 중간중간 피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리고 겨울에 눈이 내리면 결빙이 되어 길을 통제하고 있으니 겨울은 피해서 가시는게 좋아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한참을 올라가니 넓은 주차장과 함께 전망데크가 놓여 있어요. 인적이 드문 이곳에 간간히 한두명씩 경치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비교적 조용했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전망데크 앞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지정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라는 알림판이 걸려 있어요. 독립기념관을 배경으로 사진찍을 수 있다는 정보에 얼른 데크위로 올라가 보았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안내문에 있던 사진과는 다른 모습.. 나무가 우거져서 그런걸까요..? 아래쪽 풍경이 보이지 않았어요. 반대쪽에도 전망데크가 있었는데 그곳도 마찬가지.. 안내문에 있던 그런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전망대를 뒤로하고 멋스러운 문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어요. 본래 흑성산 정상에는 성터가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고 위쪽에 흑성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어요.

이곳은 천안시 전지역과 아산시, 평택시, 당진군 등에 TV와 FM라디오를 송출하는 KBS대전총국 흑성산중계소이기도 했어요. 수원성을 모태로 석축을 쌓고 흑성문, 정자 등을 축조하고 흑성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현무암과 검은 벽돌로 축조되었는데 현재 흑성산중계소는 바로 옆으로 이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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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성문을 통과하고 싶었지만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글씨와 흑성산 전망대 잠정 폐쇄 안내문이 눈에 들어와 더이상 가지 못했어요.

산성 내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노후로 인해 폐쇄되었고 보수작업 후 개방한다는 안내문인데 기간도 정해져 있지 않고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었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아쉬움에 성벽 너머로 보니 멀지 않은 곳에 정자가 보였어요. 저곳이 전망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곳에 가면 경치가 더 잘 보일 것 같아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의자도 놓여 있어요. 주차공간에 비하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은데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곳도 아니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곳도 아니니 이정도로 충분 한 것 같았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흑성문 반대편에 있는 산쪽으로 가보니 작은 정상석이 있어요. 흑성산 해발 519m라고 쓰여진 귀여운 정상석인데 상태를 보아하니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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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을 보니 눈을 돌려 보니 성벽 옆으로 데크길이 나 있어요. 깔끔하게 정비된 데크길인데 왠지 이 길을 따라가면 전망대가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일단 길이 궁금해 내려가 보았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길을 따라 걸어가니 성 안쪽에 송신탑도 보였는데 인적도 드물고 안내문도 없고 숲은 우거지고 길이 어디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몰라 다시 온길을 되돌아 갔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되돌아가다보니 지나올 땐 미처 보지 못했던 성문 안쪽 모습들이 보이는데 얼른 개방이 되어서 안쪽도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천안 흑성산에 다녀왔어요 사진

비록 독립기념관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은 보지 못했지만 하늘만큼은 너무 예뻤던 흑성산, 전망대에까지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흑성문을 통과하지 않아도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 정보..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또 한 곳을 알아가며 여행을 마쳤어요.
흑성산은 야경이나 일출도 멋있다고 하니 특별한 풍경을 보고 싶다면 흑성산 전망대를 찾아보세요.


흑성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산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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