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이름이 가진 ‘쟁이’에 집중합니다.
쟁이라는 말은 낮추어 홀대하여 부르는 이름이라 생각하지만
전문가(특히 장인들)에게 부여되는 거룩한 이름이기도 합니다.
담을 오르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하루 묵묵히 오르는 담쟁이의
예술혼은 전문가로 불리어 마땅하지요.
‘쟁이’ 칭호를 부여함이 마땅하고 말고요.
누가 처음 담쟁이에게 ‘쟁이’라고 불러줬을까요?
키가 자라고 파릇해지다 늙고 다시 태어나는 담쟁이.
푸르른 청년! 여름이 붙여준 또 다른 이름입니다.
담쟁이 장인
평생 담을 오르는 게 저의 일이에요
오늘이라고 다를까요
오늘도 담에 매달려있지요
나는 쟁이니까요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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