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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2024.05.22(수) 14:55:53프리지아(lienyi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 삽교호수산물시장에 다녀왔어요. 여럿이 만나다 보면 각자의 입맛이 달라 메뉴를 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회를 좋아하는 사람과 회를 좋아하지 않거나 회보다 다른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만났을 때 함께하면 좋은 수산물시장을 소개합니다.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삽교호에 자리잡은 수산물시장입니다. 삽교호 주변에는 구입만 가능한 수산물재래시장도 있고 구입 후 먹고 갈 수 있는 수산물시장도 있으니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곳을 가시면 됩니다.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시장에 들어가면 양쪽으로 상점이 늘어서 있어요. 싱싱한 활어를 파는 가게도 있고 조개류, 갑각류, 건어물, 젓갈 등 다양한 수산물상점이 자리잡고 있어요. 가끔 타지역 수산시장에서 싱싱하지 않은 물건을 판매하거나 무게를 속여 판매했다는 기사를 접하는데 다행히도 이곳은 그런 상술없이 정직하게 팔고 있는 곳이에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수조에 싱싱한 활어가 헤엄쳐요. 사장님이 요즘 맛있는 싱싱한 활어를 추천해주시기도 하고 함께 했던 지인들과 함께 어떤 종류의 활어가 좋은지 이야기하며 물고기를 골랐어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고민 끝에 고른 우럭이에요. 어찌나 팔딱거리는지 바구니에 담자 몸부림치며 물을 튀겼어요. 이렇게 보면 이녀석들을 잡아 먹는다는게 마음이 아프지만 막상 상 위에 오르면 이 모습은 잊고 맛있게 먹겠죠?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수산시장에는 갑각류도 있어요. 킹크랩도 있고 대게도 있는데 큼지막한 대게는 살도 푸짐할 것 같아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꽃게는 탕이나 찜으로 먹을 수 있고 이렇게 싱싱한 꽃게는 게장을 담가 먹으면 맛있을 것 같네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다양한 조개류도 있고, 해삼, 멍게, 낙지 등 해산물이 준비되어 있어요. 회와 함께 먹을 조개들도 골랐어요. 조개구이나 찜을 주로 하는 식당에 가면 많은 조개가 섞여 있어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에 가면 내가 먹고 싶은 조개만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좋아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회와 함께 먹을 조개류와 소라도 골랐어요. 가리비, 백합, 맛조개를 골랐는데 맛조개는 그동안 알고 있던 맛조개와는 모양이 조금 달랐어요. 그리고 소라도 한가득 넣었어요. 해산물을 고른 후 먹고 갈 것이라고 이야기 하면 2층 식당으로 안내해 주시는데 식당에서 이곳에서 구입해서 금방 뜬 회와 찜을 먹을 수 있어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2층으로 올라가기 전 잠시 젓갈집에 들렀어요. 젓갈은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수산시장에서 구입하는 젓갈류는 또 다른 매력이 있죠. 몇가지 젓갈을 시식해보고 적당한 젓갈을 골랐어요. 1만원부터 2만원까지 금액대별로 구입할 수 있고 젓갈도 무척 싱싱합니다.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그리고 쥐포, 오징어, 멸치, 미역 등 다양한 건어물도 판매하고 있는데 눈에 잘 띄는 곳에 원산지표시도 해두었어요. 몇가지 상품은 시식용으로 꺼내두기도 해서 맛을 보고 구입할 수도 있어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식사를 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고 상차림과 함께 싱싱한 회가 나왔어요. 이렇게 수산시장에서 구입하면 횟집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좀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구입한 우럭은 깔끔하게 회로 차려졌고 이 외에 해산물도 함께 주셨어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싱싱한 우럭을 먼저 맛볼까요..? 아무것도 찍지 않고 한점 맛보니 어찌나 쫄깃하던지 싱싱함이 느껴졌어요. 이렇게 싱싱한 회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간장에 찍어 먹어도 꿀맛이었어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곧이어 조개류와 소라도 쪄서 나왔어요. 조개류는 구이도 좋지만 이렇게 쪄서 먹으면 좀 더 편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조개류도 맛있어 무척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어요.

마음대로 골라 먹는 삽교호수산물시장 사진

회를 먹고 나면 얼큰한 매운탕은 필수죠? 회를 뜨고 난 우럭으로 매운탕을 끓여 주시는데 매운탕도 무척 깔끔하고 담백해서 자꾸만 손이 갔어요.
회와 조개찜을 먹어서 배가 어느정도 부른 상태였지만 매운탕을 보니 밥을 먹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밥 한공기를 주문해서 얼큰한 국물과 먹었고 칼국수를 좋아하는 지인은 칼국수사리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매운탕에 칼국수사리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어요.

삽교호 수산시장에서의 저녁만찬은 무척 만족스러웠고 취향에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식들을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싱싱한 활어와 조개류, 갑각류, 그리고 젓갈류와 건어물까지 수산물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삽교호 수산시장, 이곳에서 만찬을 즐겨보세요!


삽교호수산물특화시장
충남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길 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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