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사람들이 당진중앙도서관으로 모이는 이유는?

[당진중앙시립도서관 개관 15주년 기획]

2024.05.22(수) 11:39:06당진시대(d911112@naver.com)

사람들이 당진중앙도서관으로 모이는 이유는? 사진



당진중앙시립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15주년을 맞이했다. 합덕도서관과 송악도서관에 이어 당진시내에 자리잡은 당진중앙시립도서관(관장 구본휘, 이하 당진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독서 증진과 정보 제공의 역할은 물론, 때로는 학습 공간, 휴식 공간이 됐다. 또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며 어린아이부터 연로한 시민까지 모든 세대가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함께 공유해 왔다. 



 

사람들이 당진중앙도서관으로 모이는 이유는? 사진




5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나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은 당진중앙도서관이 올해 15주년을 맞아 행사를 한 달 동안 도서관 곳곳에서 개최한다. 오는 22일이 개관일이지만, 여러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회성이 아닌,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나눴다. 이번 행사의 중심 주제에는 ‘소통’이 있다. 도서관이 책을 읽는 장소가 아닌 소통하면서 생각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꾸며졌다.

2층 로비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체험해요~ 로봇’ 행사가 열린다. 오토마타 로봇 및 일상생활 속의 로봇을 전시하고, 드로잉 대화 인공지능 로봇 등 체험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오토마타 로봇 만들기는 오는 23일에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며, 프로그램 신청자 접수가 지난 7일부터 진행됐다. 그리고 3층의 로비에서는 시 작품도 전시된다. 한동안 작은도서관이 없었다가 지난 2022년에 개관한 우강소들빛작은도서관에서 시 창작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시가 이번에 공개된다. 

사람들이 당진중앙도서관으로 모이는 이유는? 사진




와글와글 시끌벅적 말하는 도서관이 있는 4층에서는 북콘서트와 ‘인생 한 컷’이 진행된다. 각종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가 ‘대중문화로 읽는 우리들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한다. 시대마다 유행했던 음악을 시민들과 함께 듣고 토론해 부담없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북콘서트는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4층 말하는 도서관에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폴라로이드 인생 한 컷 찍기 부스가 마련된다. 

5층 영상강의실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공연 <꿈 도둑 꿈>이 오는 19일 오후 2시와 3시30분에 진행된다.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볼 수 있는 이 뮤지컬은 꿈을 주제로 하며, 참여형 뮤지컬이라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끝으로 2층의 어린이 자료실에서는 개관일인 22일에 맞춰 요술풍선을 제공한다. 


 

도서관 문턱 낮추는 프로그램들

한편 그동안 당진시립도서관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최근에는 꼭 책이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쉽게 도서관을 찾아올 수 있도록 눈에 띄는 변화들이 있었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층 인구를 도서관으로 불러들인 ‘말하는 도서관’ 조성과 집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의 확대로 도서관 이용자의 증가를 이끌었다.  

찾아오고, 찾아가는 도서관으로 눈에 띄게 도서관 이용자와 대출 권수가 늘었다. 올해 1~3분기와 지난해 동기간을 비교하면 도서관 회원 가입자수는 16.8%가 늘었으며, 이용자 수 역시 5.2%가 증가했다. 지난해 3개월 동안 9만1200여 명이 도서관을 이용했다면, 올해 1~3월까지 9만6000여 명이 찾았다. 대출 권수도 지난해 7만4700권이었던 것이 올해 같은 기간 8만9600권으로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였다.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구본휘 관장은 “독서율 증진을 위해 지난 11월부터 도서 대여 권수를 기존 5권이었던 것을 10권으로 파격적으로 늘렸다”며 “또한 시민의 지적 수준이 높아졌고, 트렌드에 맞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이용자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작은도서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문해교육을 비롯해 각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이 이뤄지며 이용자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당진중앙도서관으로 모이는 이유는? 사진




 

6월 정미 4.4만세 작은도서관 개관

오는 6월 5일 정미면에 ‘정미 4.4만세 작은도서관’이 조성되면서 당진의 각 모든 읍·면·동에 도서관이 생긴다. 그동안 면천과 우강, 정미에 작은 도서관이 없어 주민들의 아쉬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말 면천과 우강이 차례로 개관하며 하나씩 완성됐다. 

최근 조성된 작은도서관은 지역 특화형으로, 면천은 역사, 우강은 시(詩)에 특화됐다. 관련 분야의 도서가 많으며 프로그램 역시 도서관에 맞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정미는 건강, 힐링에 특화됐다. 정미의 경우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데다가 도서관 바로 인근에 노인회, 복지관 등이 있어 이를 연계할 수 있는 건강, 힐링으로 주제가 정해졌다. 개관식에는 TV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는 개그맨 이승윤의 북콘서트와 하프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에는 인바디 기기와 건강·힐링 관련 분야의 책이 갖춰질 예정이며 인지 능력을 올릴 수 있는 간단한 보드게임 등도 구비된다.


 

질문에서 시작된 ‘말하는 도서관’

작은도서관 확대와 함께 최근 당진중앙도서관에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말하는 도서관’이다. 구본휘 관장은 “2020년 G20 서울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줬으나, 아무도 질문하지 않은 영상을 봤다”며 “처음에는 왜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 못하는지 답답했고, 이 생각이 이어지면서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질문을 잘 할 수 있는 교육인 하브루타 수업과 함께 말하는 도서관 조성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말하는 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 시설과 다르다. 기존의 도서관은 조용해야 하고,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것이 주된 풍경이었다. 하지만 말하는 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말을 해도 된다. 이를 위해 공간도 재밌게 구성됐다. 전자칠판이 갖춰진 커뮤니티룸에서는 조별과제나 동아리 활동, 하브루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시네마 공간에서는 최대 6인까지 편안한 의자에서 영화를 볼 수 있고, 쉴 수도 있다. 컴퓨터가 있는 공간은 물론, 노트북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프린트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각종 자료를 볼 수 있는 국회전자도서관 원문검색 PC도 갖춰져 있다. 또 테라스 공간이 폴딩도어로 연결돼 밖에서 쉬기도 하고, 당진 전경을 볼 수도 있다. 구 관장은 “말하는 도서관이 생긴 후 청소년과 젊은 청년들의 도서관 이용 비율이 높아졌다”며 “비용적인 부담도 없는 데다가 분위기가 좋아 시간에 따라서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달 한 차례씩 오감만족 공연이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사일런트 공존 공연, 참여형 낭독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오는 25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북캠핑이, 또 5월부터 총 8회차에 걸쳐 셀프 인문학 교육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나도 북코디’와 책을 읽고 감상평을 남기는 ‘17만 독서 릴레이’, 밤 12시까지 디지털을 사용하지 않고 책을 읽는 ‘불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