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2024.05.21(화) 17:19:49JUNPRO(mul316@naver.com)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589.jpg)
봉선홍경사는 고려 현종12년에 창건된 절로 '봉선'은 불교의 교리를 전하고자 절을 짓기 시작한 고려 안종이 완성을 못 보고 목숨을 다하자 아들인 현종이 절을 완성한 후 아버지의 뜻을 받든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590.jpg)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591.jpg)
절터에는 창건에 관한 기록을 담은 화강석으로 만든 비석만이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이 비는 절을 세운지 5년이 지난 고려 현종 17년에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문은 해동공자로 불리던 고려시대 최고의 유학자인 최충이 지었고 백현례가 글씨를 썼다고 합니다.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592.jpg)
이곳을 찾으면서 갈비가 뭘까? 궁금했는데 갈비란 일반적인 석비보다 규모가 작은 것을 말한다고 하네요. 보통 갈비는 머릿돌이나 지붕돌을 얹지 않는다고 하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거북모양의 받침돌과 머릿돌까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593.jpg)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07.jpg)
갈기비 옆으로 꽤 오래되어 보이는 작은 소나무숲과 그 뒷편으로 펼쳐진 유채꽃밭이 산책로로 조성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 예쁜 색감의 벤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노란 바탕색에 포인트로 강렬 해 보입니다.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06.jpg)
주변 유채꽃 소식에 발 빠르게 달려갔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의 유채꽃은 1/5정도 진 상태여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노랑의 물결에 색감보정없이도 아름다운 배경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08.jpg)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09.jpg)
꽃밭 사이 마련된 산책로는 야자매트를 깔아두어 흙날림이 없어 걷기 좋았습니다. 군락에 따라 다 핀 곳과 진 곳이 듬성듬성 나뉘어져 있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첫번째 포토존인 빨간색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그네의자가 나옵니다. 얼른 엉덩이를 비비고 앉아 봅니다. 흔들흔들 그네의자에 앉아 다리를 높이 드니 내 신발이 황금 물결위로 둥둥 떠 다닙니다.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10.jpg)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11.jpg)
유채꽃 꽃말은 쾌활과 명랑이라고 하지요.꽃구경을 할때마다 꽃말을 찾아보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노란색을 떠 올리면 병아리,유치원 등 밝고 명랑한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노랑색의 유채꽃 또한 그런 의미로 지어진 꽃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12.jpg)
주변 지역만 해도 지금이 개화시기라고 했는데 이곳은 많이 진 꽃들이 많아 풍성한 꽃봉오리를 찍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대신 유채꽃 사이 사이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접사로 찍어 보았네요. 코스모스는 가을의 꽃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많이 때이른 코스모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에는 이곳에 코스모스가 자란다고 한 것 같은데 그 씨앗에서 꽃이 피었나 봅니다. 기온변화로 요즘 꽃들도 간혹 계절을 잊고 불쑥 이렇게 피어나곤 하는 것 같습니다.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17.jpg)
품종의 차이인지 풍성한 꽃망울의 유채꽃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넓은 평야에 펼쳐지는 황금물결과 그 옆으로 보이는 논길을 걸으며 서정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해질 무렵의 유채꽃은 더욱 샛노랑색을 뿜어냅니다. 점점 내려앉은 햇빛 사이로 살랑거리는 바람에 유채꽃이 춤을 추는 듯 합니다.
![유채꽃 찬란한 국보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1/IM0002097622.jpg)
꽃구경 나온 가족단위 지역주민분들과 커플들도 보였는데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어 힐링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넓은 대로에 표지판이 마련되어 있어 찾기도 쉽고 주차장도 무료개방으로 넓직하니 문화재 국보도 알아보고 꽃구경도 하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봉선홍경사갈기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리 319-8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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