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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부여군 2024 백마강달밤야시장

2024.05.12(일) 00:27:37황토(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일장이 열리는 부여시장광장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들었다. 평소엔 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5일과 0일에 장이 열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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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강달밤야시장에 오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백마강 달밤야시장’이라니 이름만 들어도 낭만과 즐거움이 물씬 풍긴다. 이런 분위기에 먹거리는 빠질 수 없다. 매대에 진열된 다양한 메뉴들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고개를 기웃거리게 한다. 과일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달달탕후루와 어깨통닭, 타코야키 등 행사직전에 먹는 군것질은 또 얼마나 꿀맛인가. 저녁 6시부터 열리는 축제로 사람들은 광장에 놓인 테이블 의자를 찾아 앉는다.

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사진

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사진

테이블마다에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약속을 하고 나온 것처럼 아이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청소년들이 이렇게 많았던가싶을 정도다. 한편 가족단위로 모인 테이블도 여기저기 보인다. 할머니가 앉아계시는 자리에 손주가 먹을거리를 사다드리며 개장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
 
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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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사진▲ 먹거리에 줄이 이어진 인기메뉴들
 
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사진

무대가 잘 보이는 곳에 있는 테이블엔 몇몇 아이들이 자리를 맡고 나머지 아이들이 먹을거리를 사러가기도 했는데 토치로 굽는 불꼬치는 인기가 많아 기다리는 줄이 길었다. 사람들은 개장식을 하기 전에 미리 음식을 먹고 즐길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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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강달밤야시장 배치도와 대피로 

부여하면 백마강. 백마강하면 달밤의 이미지가 절로 떠오른다. 게다가 배호라는 가수가 부른 ‘꿈꾸는 백마강’의 가사가 흥얼거려지기도 하는데, 가수를 아는 분이라면 오래전 친근하게 들었던 추억이 있지 않을까 싶다. 더구나 이곳은 백마강달밤야시장이니 말이다. 

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사진
▲ 광장엔 사람들이 거의 찼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고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에서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면은 /구곡 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오 백마강 탄식을 /낙화암 달빛만 옛날 같구나’
 
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사진
▲ 잠시 후 개장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

백마강은 부여 부근을 흐르는 금강의 명칭이다. 금강으로 부르는 물줄기가 금강하류에서만큼은 백마강으로 불린다니 옛부터 내려오는 ‘백마강의 전설’은 그래서 더 부여의 백제사직이 무너지던 때의 슬픔으로 특별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번 4월 26일부터 시작해서 7월13일까지 이어지는 백마강달밤야시장은 그런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
 
야시장에 초·중·고등학생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사진▲ 달에 오른 아이들. 기념 사진으로 한 컷!

‘2024 백마강달밤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비가 올 경우 행사는 취소된다. 부여의 장날이 5일과 0일인데 야시장의 날짜와 겹치는 경우에도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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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특별히 정겨운 무대막 그림

무대조명 위엔 부여를 상징하는 국보 금동대향로가 정가운데 있다. 그 아래 무대막 그림의 주인공들은 실제 부여주민들을 모델로 그린 것 같다. 그래서 더 친근한 이웃으로 정감이 느껴진다. 5월에는 마술쇼와 현장 사연, 노래신청접수로 운영되는 보이는 라디오가 진행된다고 하니 야시장이 열리는 날 만큼은 비가 날짜를 비켜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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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단복을 입고 개장을 기다리는 아이들

개장 시간이 되기 전에 같은 옷을 입은 남녀 아이들이 무대 옆 계단에 모였다. 행사초반에 분위기를 띄울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앞쪽의 관람객도 거의 아이들이고 응원해주려고 온 친구들로 보인다. 검은 단복을 맞춰 입고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니 벌써부터 힘찬 기합과 박수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백마강달밤야시장의 광장엔 서서히 어둠이 스며든다. 5월의 달빛 아래로 사람들은 온통 즐거움에 가득 찬다.  


백마강달밤야시장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428
  - 4월 26일부터 7월13일까지
 -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 안하는 날 : 비오는 날, 부여 장날과 겹치는 날(부여 장날 5일과 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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