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사람향기]사랑은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꽃을 피웁니다!

2024.04.26(금) 13:20:12충남포커스(jmhshr@hanmail.net)

고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에서의 살아 생전 모습

▲ 고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에서의 살아 생전 모습


2차 대전 때 굶주림으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가난한 환경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나 전쟁 중이라 더 더욱 먹을 것이 없어 땅에 난 풀과 튤립 뿌리, 물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그때 한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음식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구호품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로부터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구호품으로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소녀는 바로 세계적인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 받았던 고마움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에티오피아 난민촌 어린이들을 돌보며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1993년 제6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진 허숄트 박애상’을 수상하며 같은 해에 거룩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 사람의 관심과 사랑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렸고,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꽃을 피웠습니다. ‘울지마 톤즈’ 다큐 영화의 주인공인 고 이태석 신부가 또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 의사로서 누릴 수 있는 부귀영화 대신, 아프리카 오지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아버지로, 의사로, 선생님으로, 때로는 지휘자로, 필요하면 언제든지 건축가로, 종교적으로는 신부님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가난하고 힘없는 그들을 죽는 날까지 사랑하고 또 사랑했습니다.

벌써 2010년부터 KBS에서 스페셜 다큐멘터리로 시작하여 영화로 제작되고 지난해까지도 재 상영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접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한 날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울지마 톤즈’ 다큐 영화는 먹먹한 감동은 물론이고 커다란 울림,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될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가치 있는 삶인지를 오랜 시간 깊이 묵상하게 만들었습니다.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수단의 오랜 내전 속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소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들에게 이 한 사람이 소망을 심었습니다. 사랑을 심었습니다. 신부인 그는 병든 사람에게는 치료의 손길을, 돈이 없어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을 가르침으로, 고아에게는 아버지가 되어주었습니다. 철저하게 고립되었던 한센병 환자들의 마을을 직접 찾아가 안아주고 치료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리우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대장암으로 48세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고 이태석 신부의 살아 생전 고귀한 삶의 모습은, 무슨 일이 있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수단의 ‘톤즈’마을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 했으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름으로 새겨졌습니다.

‘절망의 늪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많은 사람의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그들을 사랑할 차례입니다’ 오드리 헵번의 견고했던 가치관, 그리고 진실하고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 낸 고 이태석 신부의 인생관을 우리가 본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울지마 톤즈’, 아직 접하지 못했다면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내시어 꼭 보시기를 권면해드립니다. 어쩌면 1시간 22분짜리 이 한편의 영화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