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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희망 전하는 32명의 당진 청소년

당진시청소년예술단 손지애 단장

2024.04.19(금) 18:08:13당진신문(djnews@hanmail.net)

당진시 청소년예술단의 아이들 모습.

▲ 당진시 청소년예술단의 아이들 모습.


“합창단은 아이들이 모여 취미로 노래를 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목표를 갖게 해주며, 나아가 자신의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죠”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청소년예술단은 당진 청소년이 모여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단이다. 2011년 창단 이후 올해 청소년예술단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 32명이 활동하고 있다.

손지애 단장은 “원래 예술소년소녀합창단으로 시작했는데, 비슷한 이름을 가진 합창단이 있어서 2022년에 청소년예술단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처음 합창단을 시작했을 때 초등학생이었던 단원들이 이제는 중·고등학생이 됐다. 아이들의 연령은 다양하지만, 노래할 때 내는 목소리는 화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예술단 손지애 단장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목표를 가지기도 하며, 자신감을 갖고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 청소년예술단 손지애 단장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목표를 가지기도 하며, 자신감을 갖고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예술단 손지애 단장은 당진 출신 피아니스트 겸 성악가이다. 그녀는 독일 유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당진군합창단(현 충남도립합창단)의 솔리스트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개인 피아노학원을 운영하며, 제자 양성에 집중했던 손 단장은 청소년들의 하모니를 무대 위에서 선보이기 위해 합창단을 창단했다. 창단 이후 청소년예술단의 단원들은 당진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우수한 합창 실력을 선보였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가 처음부터 우수한 합창 실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평소 큰 소리를 내지 않았거나, 노래를 좋아해도 사람들 앞에서 불러본 적이 없으면, 아이들은 목소리를 작게 낼 수밖에 없다고.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란 어른에게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 때문에 단원들이 무대 위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 대단한 일이라는 손 단장. 이 때문에 손 단장은 오디션을 통해 노래보다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예술단이 문예의전당에서 공연을 했고, 이날 아이들의 목소리는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 지난해 청소년예술단이 문예의전당에서 공연을 했고, 이날 아이들의 목소리는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손 단장은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지만, 큰 목소리를 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무대 위에서 노래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다독이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음정이 불규칙하면 훈련을 받으면 된다. 실제로 한 아이도 음정 내는 법을 제대로 배우더니, 꽤 좋은 실력으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합창단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가진 아이들도 있다. 한 학생은 성악을 전문으로 공부하기로 결정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현대무용을 전공했으나, 뮤지컬을 전공하기 위해 보컬을 배웠고, 올해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렇듯 청소년예술단은 그 역할을 다 하고 있지만, 단복이 없어 빌려 입어야 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다 몇 년 전 단복을 마련할 지원금을 받아, 합창단의 단복을 맞췄다. 현재 예술단은 무대에 오르더라도 소정의 참여비를 받고 있다. 지원비나 참여비는 단원들 간식비와 교통비, 그리고 합창단 지도 선생님 등의 월급으로 사용된다.

손지애 단장은 “몇 년 전에 좋은 기회가 마련돼, 단복을 마련할 지원금을 받아, 처음으로 우리 합창단의 단복을 맞췄다. 아이들도 좋아했고, 저도 기분이 좋았다”며 “참여비는 아무래도 무대에 오르더라도 받는 돈을 간식비와 선생님 월급으로 드리면, 남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매년 연말 아이들을 위한 파자마파티를 열고, 소정의 장학금을 주기 위해 조금씩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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