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피나클랜드는 현재 억만송이 봄꽃 대향연 튤립, 수선화 축제(2024.3.22.(금)~5.26(일))가 한창이다. 올해로 세 번째 선보이는 봄꽃축제이다.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 부는 봄 날, 벚꽃 만개 소식이 어느덧 지고 튤립과 수선화가 피는 시기가 왔다. 우리는 형형색색 노란색, 빨간색, 핑크색 한데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을 자아내는 피나클랜드를 찾았다.

입구부터 양쪽으로 튤립이 화려하게 있어 산뜻하게 산책이 시작된다.



끝없이 펼쳐진 튤립의 모습을 보니 이 곳을 가꾸기 위한 사람들의 정성이 대단함을 느꼈다.

거제 외도 보타니아 설립하신 이창호 선생님이 자녀들과 함께 손수 가꿔 만든 수목원이라고 하는 피나클랜드는 경기도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근접성이 좋아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가능하다.
현재 피나클랜드는 주중에는 2024년 5월 24일까지 반려동물(5kg 이하 소형견) 입장을 시범운영중이다.

 

피나클랜드를 찾았을 때는 주말이어서 많은 사람의 발길로 차가 진입부터 막히는 모습이었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몰려 초보딱지 붙이고 주차하는 초보 운전자로서 겁은 났지만 여기저기에서 양보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또한 주차장이 여러 군데에 있어 주차는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양보를 두세 번 받아보니 마음이 따뜻해져 입구 지나 바로 있는 사슴목장 앞에서 건초를 주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나 또한 건초를 양보해 주기도 하고 딸아이와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기고 온 날이었다.
 


입장하자마자 왼쪽 편으로 사슴목장이 있어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하였는데, 사슴에게 건초를 주자 맛있게 먹어주어 기분이 좋은 둘째이다. 사슴 외에도 산양, 염소, 알파카, 닭 등 동물들이 있어 유난히 동물을 좋아하는 둘째는 피나클랜드를 좋아한다.

동물이 있는 곳마다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먹이도 주고 구경하기 바쁘다.



초록 이파리가 나고 예쁜 꽃밭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이 곳.
곳곳에 포토존들이 있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기도 좋다.





지나가는 길에 이 꽃밭 사이에서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가 의자에 앉아 엄마, 아빠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웃음을 보여주고 그 모습을 바삐 찍는 가족이 예뻐 보여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다들 예쁜 추억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지난 겨울 신나게 눈썰매를 타던 곳은 어느새 튤립과 수선화로 가득하다. 





살짝 더워지는 날씨, 아이스크림과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또한 동물 먹이를 사서 근처의 양과 알파카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피나클랜드의 정상, 달빛 폭포 전망대까지는 제법 경사가 있어 휠체어까지는 위험하겠으나 가벼운 유모차 정도는 힘껏 밀고 올라가는 아빠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또한 양쪽으로 예쁜 꽃들을 감상하며 오르면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 누군가가 써 놓은 소원 열쇠들











수 많은 튤립 속에 수선화가 있는 곳. 
축제 초반에는 수선화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제법 꽃밭을 이루고 있다.
튤립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수선화이다.
 




잔디광장에서는 주말에는 버블 매직쇼, 음악회 등이 있고 특히 축제 기간 내 토요일 저녁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하늘을 수놓아 다채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이 곳을 찾아 주차장에서는 복잡해 보였지만, 입장을 하고 잔디광장부터는 장소가 넓어서 그리 북적이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이곳을 보아도, 저곳을 보아도 온통 꽃밭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찰나의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피나클랜드로의 산책은 어떨까요? 


피나클랜드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월선길 20-40
운영시간 09:00-18:00, 먹거리 장터 09:3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