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원을 지나는 오솔길은 분홍색의 겹벚꽃의 벚나무와 봄꽃이 어우러져 봄 정취를 더하고 길 오른쪽에는 유아숲체험원과 난대온실, 무궁화원, 자생식물원, 산나물원이 자리 잡고 있는 당진의 자연을 품은 곳으로 삼선산 수목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말 당진에 자리한 삼선산 수목원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주차공간도 넉넉한데다가 무료이어서 마음껏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부드러운 봄바람을 온몸으로 즐기며 깊게 숨을 쉬니 몸이 새롭게 태어나듯 가벼워지며 머리를 짓누르던 고민들은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봄에 피어나는 벚꽃은 졌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봄기운이 만개한 곳입니다. 



삼선산 수목원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방문자센터, 암석원, 수목원 카페로 가는 길목과 키즈 꿈의 숲, 전망데크, 숲속도서관, 물놀이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숲 해설가와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식물의 유래, 용도, 비슷한 식물 구분 등 풀과 나무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예약을 해서 이용을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도토리놀이대의 커다란 미끄럼틀에서는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 높은 곳을 아이들은 재미있게 올라다니네요. 



주말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지만 평일에 방문하면 호젓하게 인적 없는 산길을 걸어볼 수가 있습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삼선산 수목원은 안전하게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곳곳에 뱀이 출현한다고 적혀 있지만 아직까지 뱀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수많은 수목과 자생식물이 식물도감처럼 펼쳐진 곳입니다. 



흩날리는 벚꽃의 잎만이 그동안 화려했던 이곳의 모습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본격적인 수목원의 여행이 시작이 되는데요. 생태연못의 주변으로 야생초원, 한반도원, 암석원, 침엽수원까지 펼쳐지는 수목원은 당진과 충남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21만㎡에 달하는 수목원에는 약 1160종 23만6290본의 수목과 식물이 자라며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고 최근에는 이곳에 새로운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풍광이 너무 아름다운 수목원의 일상을 만끽해봅니다. 초록색이 싱그러워서 마치 빛이 나는것처럼 보입니다.



4월도 벌서 중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삼선산 수목원의 인근에는 지방 정원도 추진한다고 합니다. 삼선산 수목원은 작년부터 일회용품을 반입을 금지하고 있따고 합니다. 탄소중립이라는 것이 이제 실생활으로 깊숙히 들어오고 있네요. 봄여행을 즐기는대신에 모두들 공공의 자원인 자연을 잘 챙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삼선산수목원
충남 당진시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