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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벚꽃 일번지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공주 벚꽃 명소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나들이

2024.04.13(토) 01:03:38수운(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덮을 듯이 벚나무 가지가 길게 솟구쳐 올랐습니다. 가지마다 하얀 벚꽃이 뭉게뭉게 피어올랐습니다. 보통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는 가지가 꺾여 뭉툭해지기 일쑤인데요. 이곳의 벚나무는 아름드리인데도 가지가 젊은이 같습니다. 이곳은 공주 벚꽃 일번지 충청남도역사박물관입니다.

공주 벚꽃 명소 충남역사박물관
▲ 공주 벚꽃 명소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오랫동안 입구 공사를 하더니 예전의 계단 옆 입구 쪽에 새로운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돌로 쌓은 성은 바로 엘리베이터입니다. 과거 계단만 있어서 교통 약자들이 들어가지 못했었는데요. 멋지게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조형미와 편의성 둘 다 살렸습니다. 벚꽃 명소답게 동산 전체가 꽃동산이라 곳곳에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충남역사박물관 가는 계단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가는 계단

충남역사박물관 아래 공원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아래 공원

계단을 오르며 보니 중간에 인증샷 장소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정히 사진을 찍어 주는 연인들의 모습이 꽃처럼 예뻐 보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 올라가는 계단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올라가는 계단

충남역사박물관 올라가는 길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올라가는 길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은 구 국립공주박물관입니다. 이십여 년 전 아이들 어릴 때 무심코 들렀다가 마당의 잣나무 송이를 주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후로는 몇 번 들러 전시관을 관람하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내부도 리모델링 중입니다. 건물이 멋지고 고풍스러워 새롭게 개관할 날이 기대됩니다.

충남역사박물관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작년에 이곳의 벚꽃을 보고 나서 단연 공주에서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에 줄지어 서서 하늘을 가리는 벚꽃 터널도 좋지만 이렇게 동산 전체가 꽃동산이라 머무를 수 있는 꽃구경이 더 좋아 보입니다. 벚나무 가지 사이로 길 건너편 중동성당이 보입니다. 봄이면 벚꽃 사이로 보이고, 가을이면 단풍 사이로 보이는 건물인데요. 중동성당은 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건축물도 아름답고, 가을 단풍 또한 백미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건너다 보이는 중동성당
▲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서 건너다 보이는 중동성당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마당에 있던 문인석은 다시금 자리를 잡았습니다. 화려한 벚꽃철에는 오래된 화강암의 낡은 빛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충남역사박물관 문인석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문인석

언덕을 올려다보니 대형 벚나무가 우람하게 서 있습니다. 위에서 벚꽃이 마구 쏟아질 것 같은데요.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벚나무 사이 산길을 천천히 걸어서 언덕 위로 오릅니다. 벚나무는 두 사람이 안아도 부족할 정도로 대형입니다. 또한 키도 아주 크고 가지도 멀리 뻗어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벚꽃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벚꽃

벚꽃 사이로 박물관 건물이 보입니다. 색상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은 외부와 내부 모두 새롭게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전시관도 좋고, 전통문화를 보는 것도 좋았는데요. 공사가 끝나고 멋진 모습으로 재개관하기를 바라봅니다.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벚꽃

언덕 위 공터에는 사람들이 많이도 모였습니다. 그 주위로는 벚꽃이 하늘을 가릴 듯이 긴 가지를 잔뜩 뻗고 있습니다.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인데요. 함께 간 외국 친구들도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은 본 적이 없다고 신나 합니다. 정자에 앉아서 바라보는 경치는 울긋불긋 꽃대궐을 연상케 합니다. 이곳의 벚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었지만 키가 크고 우람합니다. 그래서 꽃도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꽃송이마다 한 움큼씩은 되어 보이는 벚꽃이 잔뜩 꽃잎을 벌리고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벚꽃

충남역사박물관 벚꽃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벚꽃

하얀색과 연분홍색의 벚꽃이라면 선홍색이 완연한 꽃, 잔디밭에 핀 노란색 민들레, 이름 모를 보라색 들꽃 등등 동산은 그야말로 꽃대궐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 꽃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꽃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입구에는 '효심공원'이 있습니다. 지대가 높은 이곳은 '국고개'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이곳 길 이름은 '국고개길'입니다. 옛날 이복이라는 효자가 어머니 봉양을 위해서 국을 얻어 품에 안고 고개를 넘다가 국을 쏟아서 국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세상이 변해도 한국인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효의 마음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이곳에 효심공원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효심공원
▲ 효심공원

벌써 벚꽃은 봄바람에 잎을 날리고 있습니다. 짧은 개화 기간이 아쉽기만 한데요. 4월 중순 이후에는 철쭉꽃과 영산홍이 다시금 세상을 꽃대궐로 만들 겁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문의 전화 : 041-856-8608
주차 정보 : 박물관 위 주차장 주중 여유, 주말 혼잡
홈페이지 : http://museum.cih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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