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바야흐로 제철 맞은 실치의 계절

봄철 회로 먹을 수 있는 싱싱한 실치 실치국·실치전·실치볶음 등 다양하게 즐겨

2024.04.09(화) 09:46:27당진시대(d911112@naver.com)

실치의 계절, 4월이 돌아왔다. 이즈음 되면 절로 생각나는 실치가 제철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장고항수산물유통센터도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실치를 찾아 온 전국 각지의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의 실치를 회로 만나 볼 수 있는 이 시기에 봄바람 따라 장고항수산물유통센터로 향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바야흐로 제철 맞은 실치의 계절 사진




베도라치의 치어 ‘실치’

실치는 베도라치의 치어다. 보통 바닷물이 얕은 연안에서 서식하는데 이 실치를 회로 먹기가 쉽지 않다. 일단 3월 중순부터 5월 초라는 한정적인 시간이 주어진다. 5월만 지나도 실치의 내장이 커지고 뼈가 억세져서 쓴맛이 나기 때문이다. 또한 실치는 성질이 급해서 잡자마자 바로 죽는다. 그래서 산지에서만 이 실치를 회로 즐길 수 있다. 

실치는 멸치보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칼슘의 함량이 높다. 멸치 100g당 칼슘 함유량이 105mg라면, 실치는 902mg에 달한다. 그리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혈류 개선을 도와 혈관 질환, 치매 예방에도 좋다는 핵산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실치는 동의보감에서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으면서 음식을 맛나게 한다. 또 소화를 돕는 음식이기도 하다. 실치도 고등어처럼 등푸른 생선에 속해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또 인까지 다량으로 있어 아이들이나 청소년에게도 좋다.

바야흐로 제철 맞은 실치의 계절 사진



“간재미·도다리·주꾸미도 있어요”


장고항수산물유통센터에는 실치를 비롯해 제철을 맞은 도다리와 간재미, 주꾸미를 신선한 상태에서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이 실치다. 이때가 되면 전국에서 가장 신선한 실치를 푸짐하게 얹어 주기 때문이다.

실치는 다양한 요리로 맛 볼 수 있으나, 가장 신선한 이때는 무침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갖은 채소에 새콤달콤한 양념을 올려 먹는 무침이 대표적인 실치 요리다. 그 위에 고소한 깨와 참기름까지 아낌없이 두르면 금상첨화다. 실치 특유의 부드러움과 채소의 아삭함이 한 데 어우러진다.
 

바야흐로 제철 맞은 실치의 계절 사진




“주말에는 손님들로 북적”


올해 역시 실치 상태가 신선하다. 장고항수산물유통센터에서는 바로 실치 한 접시를 먹을 수 있지만, 얼음과 함께 냉동 포장도 가능하다. 실치 1kg에 4만 원으로 여기에 야채와 소스까지 푸짐하게 제공한다. 항만수산식당의 조경희 대표는 “실치 철을 맞은 요즘에는 점심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특히 주말에는 손님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얼음을 넣어 포장할 경우 저녁 늦은 시간에 먹어도 되니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실치 포장도 많이 해 간다”고 말했다. 

포장도 좋지만 산지에서 먹는 실치 맛은 또 남다르다. 수미네수산의 실치 한 상 차림에는 실치 한접시와 함께 실치전, 실치국, 실치볶음과 게장, 새우장까지 제공된다. 김희주 대표는 “집집마다 조금씩 음식 차림이 다르다”며 “실치 철이라서 전국에서 손님들이 실치 먹기 위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은하수수산의 서광숙 대표는 “실치만이 아니라 주꾸미와 간재미, 도다리 등 제철 맞은 해산물들이 많다”며 “이곳에서라면 맛있는 봄철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치철인만큼 홍보가 많이 되어서 많은 사람이 장고항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혜미수산의 이선남·장금숙 대표 역시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라며 “올해 실치도 싱싱하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제철 맞은 실치의 계절 사진




다양한 요리로 만날 수 있는 실치

한편 실치는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시금치 넣은 된장찌개에 실치 한 주먹을 집어 넣으면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실치 된장국이 완성된다. 또 밀가루 반죽에 부추와 당근 등 갖은 야채와 실치를 넣어 부쳐 먹는 실치전과 새우젓 대용으로 실치 넣은 계란찜 등 다양하게 있다.

제철을 지나 실치의 뼈가 굵어졌을 때는 뱅어포로 먹을 수 있는데, 요즘에는 이 뱅어포를 멸치볶음처럼 먹는 것도 좋다. 짭짤하면서도 바삭해 밥 반찬이나 안주로도 많이 찾는 음식이다.


 

장고항수산물유통센터

● 운영시간

   오전 8시 ~ 오후 8시(월, 화, 수, 목, 일)

   오전 8시 ~ 오후 9시(금, 토)

● 위치 : 석문면 장고항로 334-48

● 가격 : 1kg 4만 원(포장)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