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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2024.04.14(일) 22:07:12지민이의 식객(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수상록을 쓴 몽테뉴는 한자를 몰랐으니 후대에 그 이름으로 번역을 했을 것이다. 생각을 따라간다는 기록이라는 의미의 수상록은 몇 권 안 되는 몽테뉴의 대표작품이다. 인간에 대한 위대한 통찰로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다는 에세이는 고요한 호수에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우리가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은 불행의 부재일 뿐이라고 말했던 몽테뉴의 말처럼 인간이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불행의 부재이지 않을까.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계룡 입암저수지는 계룡시의 벚꽃 명소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꽃이 피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간간히 벚꽃이 보이고 목련과 수선화, 진달래가 피어 있는 것도 볼 수가 있다. 젊은이는 인생을 준비하고 노년층은 인생을 만끽해야 한다고 한다.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주변에 피어난 녹색이 입암저수지의 물을 물들이고 있어서 그런지 더 생명이 넘쳐나는 듯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살았던 월든 호숫가가 이런 모습일까. 대안적인 삶을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방식도 괜찮다.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계룡시 입암저수지의 중심이 되는 나무는 메타쉐콰이어다.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입암리 마을 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만들어진 명소이기도 하다.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길게 이어진 길을 통해 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여러 바퀴를 돌면서 사색하기에 좋다. 누가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주변에 소음도 없는 곳이기도 하다.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입암저수지의 반정도는 아스팔트길이고 반 정도는 데크길로 이어진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상록을 썼다. 쇼펜하우어 역시 수상록을 썼다. 그는 사상가나 철학자는 인류의 눈을 뜨게 하고 그 전진을 촉진시키는 자로서 범세계적인 책을 직접 읽은 사람을 말했다.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계룡시가 매년 추진하는 군대와 관련된 행사 혹은 축제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올해는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기간인 오는 10월 2∼6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를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꽃이 피어가는 모습을 보고 벚꽃처럼 휘달리며 떨어지는 모습도 본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그냥 현상일 뿐이다.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늙지 않는 것은 마음에 달려있기 때문에 나는 정신의 노화를 피할 수 있는 한 피하라고, 할 수 있다면 고목에서 피어나는 겨우살이처럼 초록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라고 조언한다." - 수상록

계룡의 태조 이성계길에 들어갈 입암저수지를 걸으며 읽어본 수상록 사진

계룡시는 태조 이성계의 신도읍 건설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게 될 태조 100리 길에는 총연장 42.4㎞로 시 전체를 8개 코스화 해 괴목정 및 계룡병영체험장을 시작으로 두계천, 계룡역, 사계고택, 입암저수지, 천마산, 향적산 치유의 숲 등 계룡시의 주요 거점을 둘레길 코스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한다. 입암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서 와 보니 색의 균형이 괜찮아 보인다. 진하디 진한 녹색의 새싹은 겨우내 고목에서 피어난 초록 싹처럼 보이기도 한다. 


입암저수지
충남 계룡시 두마면 입암리 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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