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2024.04.03(수) 03:36:26큐빅스(qubix@hanmail.net)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06.jpg)
유기방가옥은 서산에 위치해 있다. 논길이 이어지는 시골이라 얼마나 복잡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수선화가 만개할 때면 핫플레이스가 되는 곳이라, 유기방가옥 입구 1km 정도 떨어진 곳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주말에 방문했고, 날씨가 화창해서 더 그런 것 같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의 행렬을 기다리다 보니 차는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약 20여분 만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시골이라 주차장이 작을 것 같은데, 의외로 상당히 크다. 유기방가옥은 1900년대 초에 건립된 고택으로 일제 강점기의 가옥이다. 유기방가옥 입구를 들어서니 고택 뒤 언덕으로 황금빛 수선화가 노란 양탄자를 깔아놓은듯 아름답게 펼쳐진다.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07.jpg)
입구로 들어가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니 군락을 이룬 수선화가 황금빛 자태를 보여주며 언덕을 점령했다. 수선화가 만든 꽃동산이다! 그늘이 있는 곳은 꽃이 덜 피었지만, 대체적으로 만개한 모습이다.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08.jpg)
수선화에 취해 언덕을 걸어가니 유기방가옥이 나타난다. 유기방가옥 뒤쪽 언덕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이라 다른 곳보다 유난히 수선화가 샛노랗다. 시간이 흐르고 이곳 수선화가 시들해지면, 언덕의 그늘 쪽 수선화가 만개할 것 같다.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09.jpg)
수많은 수선화로 인해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 할 수 있지만, 고택을 노랗게 황금빛으로 감싸버린 수선화는 이곳의 인기 포토존! 따스한 봄날의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10.jpg)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우리의 전통과 어우러진 꽃이 뭔가 정감이 더 가고 자연스러운 것 같다.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11.jpg)
수선화는 언덕을 노랗게 물들인 것도 모자라, 연못도 노랗게 물들였다. 반영은 또 다른 아름다움인 듯.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12.jpg)
고택으로 들어가니 이곳도 수선화가 꽃잔치 중이다.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13.jpg)
고택의 문이나 창으로 보이는 수선화는 액자 속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든다. 가져갈 수 있으면 집에 걸어두고 싶은 풍경이라고 할까!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14.jpg)
수선화는 이쁜 꽃이라 꽃말도 이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수선화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 라고 한다. 연인에게 수선화를 선물할 때 혹시나 꽃말을 알고 있다면, 오해를 부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서산 수선화 꽃축제 '유기방가옥'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03/IM0002076615.jpg)
봄이면 개나리, 산수유꽃, 유채꽃 등 노란색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 언덕을 노랗게 물들인 수선화에 취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수선화가 만개한 유기방가옥은 꽤나 인상적이어서, 수선화는 봄이 오면 생각나는 꽃으로 남을 것 같다.
유기방가옥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72-10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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