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할 만큼 나라의 미래를 이끄는 리더를 세우는 중요한 일입니다. 시대가 바르게 변하고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오늘날에는 특히 다양성을 수용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며 새로운 기술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방소멸의 위기와 저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지방의 균등발전을 위해서라도 지방 교육을 활성화하고 후학을 훌륭하게 길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서해안의 용으로 알려져 있으면서 6.25 직후에 세워져 70년간 자리를 지키며 많은 훌륭한 졸업생을 배출하고 시대에 맞추어 끊임 없이 전통을 지키며 변화해온 서천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휴일에 둘러보고 왔습니다. 
 


서천고등학교는 옛날의 학교들이 그러하듯 오석산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천고등학교가 서천에서 위치하는 위상을 보여주듯이 서천 어디에서나 서천고등학교가 잘 보이는 위치에 위치하고 있어서 등교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채력증진이 될 수는 있어도 들교에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이나 멀리서도 보이는다는 이점과 학교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이 점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학교를 이정표 삼아 길을 걷다보니 정문해 도착했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정문부터 학교가 많이 바뀐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정문의 모양도 새롭게 바뀌었고 경비실이 설치되어 친구가 다니던 15년전과는 많이 다른 인상을 준다고 합니다. 



정문을 지나면 가장자리 차도로 본교 건물가지 이어지는 길과 운동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습니다. 학교가 정말 높은자리에 위치한만큼 언덕을 올라와 정문을 통과했지만 이어서 계속 올라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운동장으로 올라오게 되면 모래로 된 운동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축구 경기장과 농구대, 세면대, 관람석, 조회대, 족구대 등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학교의 본동과 후동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운동장을 구경하고 뒤를 돌아보니 서천군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수 있었습니다. 학교가 높게 위치한만큼 서천군의 풍경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서 고생하며 올라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서천고등학교에서도 내려다보는 서천군의 풍경은 논과 밭도 보이고 옛날식 지붕을 한 단독주택에서부터 공장, 상가, 신축빌라, 아파트 등이 보여 시골의 풍경부터 도시의 풍경까지 다채롭게 만나 볼 수 있는데 친구의 말로는 아파트나 새로 생긴 건물들이 있어서 예전의 학교를 다닐대보다 많이 달라진 풍경이라고 합니다. 
 


다시 본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언덩을 올라가는 길에도 친구는 자세히 보면 달라진 것을 알 수 잇는 것들이 있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먼저 운동장과 학교를 이어주는 계단이 예전에는 평범한 돌계단으로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안전하게 포장되어 깔끔한 회색모양을 하고 있고 관람석에는 차잉막이 생겨 비와 해를 피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관람석이 주황으로 칠해져 단정함을 더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적인 골격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세심하게 구석구석 학생들을 배려하여 변화된 학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언덕을 올라오면 학교의 교훈이 적혀 있는 비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천고등학교의 교훈은 자주, 협동, 노력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옛날에는 교훈, 사훈, 가훈 같이 공동체에서 공통으로 지향하는 자세를 많이 나누었는데 개인주의가 강해지며 자연스럽게 약해진 문화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서천고등학교는 학교의 입구에서부터 교훈이 적혀 있는 만큼 학교의 학생들이 함께 중요한일은 협독하여 스스로 헤쳐나갈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교훈 비석을 옆으로는 학교의 본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동은 서천고등학교가 지금의 자리에서 세워질 때 처음으로 건설된 건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난만큼 옛날학교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두 층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며 하지만 오래된 건물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외관을 단정하게 정비하여 신축건물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본동 옆으로는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의 조경은 주로 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4계절 변함없는 모양과 안정함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강직함을 연상시키는 쉼터입니다. 



본동을 지나 본동과 후동 사이에 있는 길로 들어왔습니다. 학교 안으로 들어와서 바라본 학교의 모습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학교의 주요 건물은 처음에 지어진 본동과 후에 지어져서 1, 2학년 교실로 사용되는 후동 그리고 본도오가 후동을 연결해주는 연결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학교의 건물들은 여러 건물로 나누어져 있는 경우 많은 경우 연결건물로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건물과 건물을 이어줌으로서 학생드르이 교실 이동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편하며 안전하게 되는 장점이 있고 연견건물에 다양한 특성화 교실들을 자리함으로서 동선의 편의성을 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것은 건물의 외관이었습니다. 학교는 전반적으로 사각형의 규칙성을 갖는 기하학적인 모양을 채택하고 있지만 사각형이라는 큰틀 안에서는 다양한 사각 패턴을 화룡하여 창문의 위치가 모두 다르고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들도 모두 달라 학교의 획일성보다는 창의성과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건물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본동과 후동을 지나면 차잉막으로 연결되어 있는 단층짜리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예전에 강당으로 쓰던 교실을 리모델링하여 영어 특성화 교육을 하는 전담 교실로 사용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 전에 서천고등하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지도를 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에 친구들이 영어를 활발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준높은 프리토킹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 놀랐는데 학교의 이런 비밀이 있었네요. 



단층으로 보였던 건물 밑에는 하나의 공간이 더 있습니다. 관악부가 사용하는 관악부실입니다. 관악부실은 15년 전 친구가 재학하고 있을 때 생겨난 부서로 당시 잘 사용하지 않던 채력단련실을 리모델링하여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만난 곳은 서천고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건물 중에 하나인 성지1관 건물입니다. 성지1관은 서천고등학교의 첫 기숙사 건물로 현재는 노후화로 인해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친구의 재학당시만 해도 활발히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붉은 벽돌로 되어 있는 건물이 성지관 건물이 지나온 시간을 말해주는 것만 같고 영국영화에서 나오는 신비한 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건물이네요. 건물 앞에는 동문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정원이 있습니다. 



성지1관과 후동을 지나면 단층짜리 건물을 하나 만날 수 있습니다. 친구도 처음보는 건물이라고 말했던 이 건물은 바로 급식실입니다. 이전에 친구의 재학당시에는 후동의 1층에 급식실이 위치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건물을 새롭게 지어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급식실을 지나면 성지2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청소와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성지2관은 친구가 입학할 때 지어진 건물로 신축 기숙사입니다. 시설이 깔끔하고 규모도 크기때문에 이전보다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숙사의 장점은 학교과 바로 연결되어 등교시간 3분이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교가 언덕에 위치하여 교문에서부터 교실까지도 5분가까이 걸리는 만큼 기숙사를 살지 않는 친구들은 많이 부러울 것으로 생각되네요. 



기숙사 옆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강당이 나옵니다. 강당도 이전의 강당이 영어 특성화교실로 바뀌면서 새롭게 지어진 곳으로 이전 강당보다 더 넓은 공간과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며 농구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무대, 피아노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당 앞에 주차장에는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스테이션이 보입니다. 전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네요. 



후문 앞에는 서천고등학교의 60년을 기념하는 비석이 있습니다. 서천고등학교의 축제의 이름이 서룡제일만큼 서천고등학교는 서해안의 용을 자처하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동상의 모양이 용 모양을 웅장하게 하고 있네요. 



후문은 오석산 레포츠 공원과 이어져 있습니다. 지역주민분들도 오석산 트래킹을 위하여 학교의 정문과 후문을 통과하여 트래킹을 많이 하신다고 하네요. 오늘 학교를 탐방하면서 알 수 있었던 사실은 친구의 재학당시나 지금이나 계속 변화를 시도하면서 새롭게 바뀌어 가는 학교의 모습이었습니다.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는 만큼 시대에 발 맞추어 지속적인 변화를 하고 있는 서천고등학교였습니다.


서천고등학교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사곡로43번길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