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아이들과 갈 곳이 있는 검색하는 중에 고화질의 엄청나게 큰 화면 속에서 헤엄치던 고래가 물속을 헤치며 화면 밖으로 나오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어디일까 하는 궁금증에 단숨에 그곳의 정보를 찾게 되었다. 고래가 물속을 헤엄치던 그곳은 씨큐리움 로비의 초대형 LED 전광판 속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중의 일부였다.


▲ 생명의 탑

생명의 탑은 우리나라 해양생물 다양성을 4,600여개의 표본병으로 연출하여 해양생물 주권확보와 자원부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상징전시물이이라고 한다.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우리는 씨큐리움을 찾았다. 입장료를 결제하고 큐알을 찍고 씨큐리움에 입장을 하고나서 우리의 눈길은 단연 그 화려한 미디어아트에 빼앗기고 말았다.

와, 화려하다.

씨큐리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전시관으로 Sea(바다)+Ques-tion(질문)+Rium(공간)의 합성어로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 교육의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는 7,000여점 이상의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관람 순서는 4층의 제 1전시실부터 아래로 내려온다.
4층의 제 1전시실은 해양생물 표본을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의 생활사를 소개한다.



해양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생물의 다양한 표본을 소개한다. 어류의 산란장이자 최고의 먹잇감인 해조류부터 물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플랑크톤, 바다에 적응한 생물 가운데 종이 가장 많은 무척추 동물까지 다양한 식물 표본이 연이어 등장한다.







거대한 공간에 다양한 표본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경이로웠다. 해양생물자원의 효율적 보전과 국가자산화를 위해 많은 분들의 노고가 집약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아이들과 더 재미있게, 열심히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발바닥 모양의 위에 올라가니 집게 발이 달린 모양이 되어 웃음이 터졌다.





손을 올리면 바다거북을 불러올 수 있어 신기하다. 
또한 한쪽에서 그림에 색칠을 해서 화면에 넣을 수도, 본인의 사진을 넣을 수도 있어서 재미있어 했다.


▲ 인터렉티브 미디어월

디지털 미디어에 스케치 스캔을 이용하여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접목시킨 국내 최초, 최대의 미디어월로 다중 동작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연출한 체험전시물이다.







3충의 제2전시실은 해양포유류, 파충류, 조류 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육지에서 바다로 되돌아간 해양 포유류의 생태와 바다거북, 펭귄을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 참고래 골격 표본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해 놓았는데, 그 노력과 정성이 대단했다.










▲ 2층 휴식 공간의 모습







바다극장은 범고래의 공격으로 인해 어미 혹등고래와 떨어진 새끼 혹등고래의 모험을 다면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자유 이용이며 영상의 길이는 약 10분 정도.

1층에는 어린이 체험 전시실, 해양 영상실(유료), 특별 전시실1, 특별 전시실2가 있다.
 










바다뱀 연구소는 국내 희소 생물종인 바다뱀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실제 관찰할 수 있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 세 마리가 함께 얽혀있는 모습을 보니 살짝 징그러웠다. 하지만 바다뱀이 일반 뱀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차근차근 알아보았다.









2015년에 개관하고, 다시 새단장을 마치고 2023년 12월에 재개관한 씨큐리움은 볼거리 가득하고 날씨와 미세먼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서천의 다른 명소들과 함께 다녀가면 좋을 것 같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
관람시간. 09:30~18:00, 토요일, 공휴일은 19:00까지
관람료. 어른 3,000/청소년 2,000/어린이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