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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 , 두툼하고 실한 장어를 참숯에 지글지글~

2024.01.25(목) 23:38:00엥선생 깡언니(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공주시 왕촌길 12) 전경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공주시 왕촌길 12) 전경


눈 소식이 있던 날, 회의에 참석했다가 밖에서 점심을 먹게 됐습니다. 식사할 곳을 쉽게 정하지 못하다가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이하 왕촌풍천장어)'가 어떠냐는 제안이 나와 의견을 모아 보니, 맛과 서비스 등에서 평이 괜찮아 최종 낙점됐습니다. 내렸다 그쳤기를 반복하는 눈발을 뚫고 금강 주변에 위치한 식당에 도착하니,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40~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는 이미 차량 여러 대가 주차 중이었습니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대기석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은 건물 외부에 대기석을 마련하고 있다.


출입문 주변에 대기석이 마련된 것만 봐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임을 알게 했습니다. 곳곳에 붙어 있는 안내문은 또 어찌나 친절하던지요. "'풍천장어'가 뭐지?" 궁금하던 차에 외벽에 걸린 현수막을 읽어보니, '풍천'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지형을 일컫는 말이었어요. 


실뱀장어는 민물로 올라와 7~9년 이상 성장하다가 산란을 위해 태평양으로 회유하기 전에 풍천에 머물게 되는데, 이때 잡힌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한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해풍과 육풍이 교차하는 지점의 큰 수온 차와 물의 흐름으로 풍천장어는 최고의 탄력과 육질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내부 전경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내부 전경


여기저기 적힌 안내 문구를 읽어가며 식당 안으로 발을 들이니 주차장에서부터 코 끝을 간질이던 고소한 냄새가 강렬해집니다. 확 트인 업장 홀에는 24개(96석)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으며, 주방은 개방형으로 훤히 들여다보였어요. 주방 위에 걸린 "깨끗하게, 저렴하게, 친절히.... 좋은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문구는 왠지 모를 믿음을 주었습니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에서는 참숯에 장어를 굽는다.
 

국내산 풍천장어

▲ 왕촌풍천장어에서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인증한 장어만을 취급한다고 한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위에는 밑반찬이 깔렸고, 뒤이어 왕촌풍천장어 사장님이 직접 숯불로스타에 참숯을 넣어 주셨어요. 왕촌풍천장어는 50년 동안 외식업에 종사한 대표님의 유통 노하우로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싱싱한 장어를 최저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두툼하면서 실한 장어를 뜨겁게 달궈진 참숯으로 굽기에 맛이 더욱 좋다고 합니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상차림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상차림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기본반찬 1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의 동치미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샐러드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의 유자청 샐러드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의 갓장아찌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의 갓장아찌


뒤이어 직원 한 분이 장어를 구워 주러 테이블로 다가오셨는데, 식당 '왕촌풍천장어'에서는 손님이 주문한 장어를 직원들이 테이블마다 다니며 숙련된 솜씨로 구워 줍니다.


민물장어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그릴 위에서 익어가는 동안 손님 수대로 앞앞에 놓인 동치미, 유자청으로 맛을 낸 샐러드, 부추겉절이, 갓 피클, 등 10여 가지의 밑반찬이 궁금하여 조금씩 맛을 봤습니다. 직접 만든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깔납니다. 참고로 왕촌풍천장어에서는 상차림비를 따로 받지 않는 데다 셀프 바가 있어 무한대로 반찬 리필이 가능합니다.


잘 익은 풍천장어

▲ 왕촌풍천장어에서는 토종에 값이 비싼 자포니카 치어로 기른 민물장어(1kg 당 66,000원)를 사용한다고 한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즐기는 법

▲ 불판 위에서 구워진 마늘과 장어의 조합도 좋다.


"드셔 보세요~" 장어를 굽던 직원분이 손에 쥐고 있던 가위와 집게를 거두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을 알리자, 일행은 일제히 기호에 맞게 장어소스와 쌈장을 콕 찍어 먹거나, 생강채와 편마늘, 부추겉절이를 넣어 쌈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장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입에 넣자마자 고소한 풍미가 입 안 가득 전해집니다. 여기서 팁 하나를 드리자면, 장어의 담백함을 100% 느끼고 싶다면 특제소스는 찍지 않는 것이 포인트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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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에서는 된장찌개(3,000원)에 공기밥이 포함된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의 된장찌개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의 된장찌개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장어

▲ 장어와 밥 조합도 맛있다.


장어를 맛있게 먹다 보니, 한국인이다 보니 입에서 밥이 당기는 임계점에 다다릅니다. 밥 한술, 된장찌개 국물 한 숟가락을 번갈아 먹어 가며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고 나서, 다시 장어쌈 제조에 들어가 봤습니다. 밥과 장어를 조합한 쌈 역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만 먹어야지. 그만 먹어야 해,' 되뇌면서도 결국엔 식탐으로 과식하고 말았습니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어에서는 후식을 준비해 두고 있다.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어에서는 출입구 쪽에 후식을 준비해 두고 있다.


거한 식사를 마치고 후식까지 챙겨 먹고 나서 생각하니, '거센 눈발을 뚫고 먼거리를 달려오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장어는 비타민 A,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뇌활동 촉진, 기력 회복, 노화방지에 좋으면서 고혈압과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걱정은 덜어도 된다고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몸에 이로운 음식을 속 든든하게 먹고 나니, 한껏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는 장어탕과 장어칼국수도 일품입니다. 주변에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아 근처에 오시면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왕촌풍천민물장어】
1.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왕촌길 12 (상왕동)
2.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3. 휴무일: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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